패밀리카를 운용하는 가구라면 자연스럽게 세컨카에 대한 고민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세컨카는 가족 모두가 이용하는 패밀리카와 달리, 특정한 목적에 맞춰 운용되는 경우가 많다. 출퇴근, 도심 주행, 주말 레저, 혹은 운전의 즐거움을 위한 선택까지 다양한 이유로 필요해진다. 그렇다면 최고의 세컨카가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
세컨카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경제성이다. 패밀리카보다 운행 빈도가 낮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지비 부담이 적은 차량이 유리하다. 연비가 좋거나 전기차처럼 유지비가 저렴한 모델이 인기가 높다. 현대 캐스퍼와 기아 레이는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세금 부담이 적고, 도심에서 기동성이 뛰어나다. 정식 수입되진 않지만, 스즈키 짐니는 경형 오프로더로 레저용 세컨카로도 적합한 모델이다.
세컨카는 도심에서 주차와 이동이 편리해야 한다. 크기가 작아야 주차가 쉽고, 좁은 골목길을 이동할 때도 부담이 적다. 미니 쿠퍼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경쾌한 주행 성능을 갖춰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중고차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마트 EQ 포투와 피아트 500은 초소형 전기차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돼 있다.
운전의 재미를 위해 세컨카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스포츠카나 감각적인 핸들링을 제공하는 차량이 대표적이다. 도입이 시급한 마쓰다 MX-5는 가벼운 차체와 수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토요타 GR86은 후륜구동 스포츠카로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BMW 2시리즈 쿠페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소형 스포츠 쿠페로 좋은 선택지다.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다목적 차량이 좋은 세컨카가 될 수 있다. 캠핑, 서핑, 자전거 라이딩 등을 고려할 때, 작은 SUV나 픽업트럭, 혹은 왜건 스타일의 차가 적합하다. 스바루 아웃백은 AWD 시스템과 넓은 적재공간을 갖춰 여행과 캠핑에 이상적이다. 아쉽게도 이차 역시 공식 판매되고 있진 않다. 기아 쏘울은 개성 있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소형 SUV로 가족용과 개인용을 겸할 수 있는 모델이다.
최근 전기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세컨카로 전기차를 고려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도심에서의 짧은 출퇴근 거리나 유지비 절감을 고려할 때 전기차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미디어 환경이 차 내 거주 공간으로 녹아들며 전기차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테슬라 모델 3는 강력한 전비와 자율주행 기능, 현대 코나 EV는 작은 크기와 긴 주행거리 및 실용성이 뛰어나다. BMW i3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로 만든 경량 차체가 특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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