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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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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출시

실용성과 전동화 결합한 K-픽업의 새로운 도전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기사입력 : 2025-03-05 14:11

곽재선 KG 그룹 회장이 KGM의 무쏘 EV 신차 발표회에서 차량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G 모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곽재선 KG 그룹 회장이 KGM의 무쏘 EV 신차 발표회에서 차량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동화 픽업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KGM은 5일 경기 평택 본사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무쏘 EV’의 출시와 함께 픽업 전용 브랜드 ‘무쏘(MUSSO)’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 황기영 대표이사, 박장호 대표이사, 노동조합 노철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KGM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재선 회장은 “KGM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과 가치를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오랜 픽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여 신뢰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KGM은 이번 출시와 함께 픽업 전용 브랜드 ‘무쏘’를 새롭게 론칭하며, 기존 ‘렉스턴 스포츠 & 칸’을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는 1993년 출시된 정통 SUV ‘무쏘’와 2002년 등장한 국내 최초 레저용 픽업 ‘무쏘 스포츠’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KGM은 무쏘 브랜드를 통해 픽업 본연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한 차별화된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무쏘 EV’는 그 첫 번째 모델로, 전기차의 경제성과 픽업트럭의 다용도성, SUV의 편안함을 결합한 신개념 전동화 픽업이다.

‘무쏘 EV’는 KGM의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실용성과 견고함을 강조한 ‘Handy & Tough’ 스타일을 구현했다.

전면부는 강렬한 후드 캐릭터 라인과 블랙 그릴을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수평 도트형 LED 주간주행등(DRL)과 일체형 턴시그널 램프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전기차의 감성을 담았다. 후면부는 공구를 형상화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장착해 픽업트럭 특유의 강인한 정체성을 부각했다.

차체 색상은 그랜드 화이트, 블레이징 골드, 아마조니아 그린, 울트라 마린, 마블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등 총 6가지로 운영되며, 내장은 블랙, 브라운, 그레이 투톤 인테리어 중 선택할 수 있다.

‘무쏘 EV’는 중형 SUV 수준의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2열에는 슬라이딩&리클라이닝(32°) 6:4 분할 시트 1002mm 헤드룸, 850mm 커플 디스턴스(좌석 간 거리)를 확보해 여유로운 탑승 공간을 제공한다.

적재공간은 최대 500kg까지 적재 가능하며, 캠핑 장비, 서핑보드, 바이크 등 다양한 아웃도어 용품을 손쉽게 실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데크탑, 롤바, 슬라이딩 커버 등 데크 활용도를 높이는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도 제공된다.

또한, 데크 롤바와 루프 플랫 캐리어가 포함된 ‘스타일업 패키지’, 슬라이딩 커버 및 데크 디바이더를 제공하는 ‘클린데크 패키지’, 루프 크로스바 및 데크 스토리지 박스가 포함된 ‘아웃도어 패키지’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옵션도 마련됐다.

‘무쏘 EV’는 내구성이 뛰어난 80.6kWh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2WD, 17인치 휠 기준). 또한, 2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24분 만에 80% 충전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52.2kW(207마력) 전륜 구동 모터를 탑재했으며, AWD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13마력, 최대토크 64.9kg·m를 발휘해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1.8톤의 견인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견인 중 차량의 좌우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첨단 안전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자동 차선 변경, 전방 추돌 경고, 긴급 제동 보조, 차선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경고, 스마트 하이빔, 앞차 출발 알림 △부주의 운전 경고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되어 사고 예방 및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무쏘 EV’는 전기 화물차로 분류되어 구매 및 운영 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본 가격은 MX 트림 4,800만 원, 블랙 엣지 트림 5,050만 원이며, 국고 보조금(652만 원) 및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186만 원)을 적용하면 실구매 가격이 3,962만 원까지 낮아진다.

여기에 소상공인은 부가세 환급과 추가 지원을 통해 3,300만 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취득세 5% 감면(최대 140만 원),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운영 비용도 절감된다.

KGM은 ‘무쏘 EV’의 출시와 함께 온라인 전용 모델인 ‘무쏘 EV 스페셜 에디션(SE)’을 선보인다. 이 모델은 블랙 엣지 트림을 기반으로 알파인 오디오,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고급 옵션을 기본 적용했다. 가격은 MX 트림과 동일하며, 약 18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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