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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4, 전기 세단 시장의 새로운 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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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4, 전기 세단 시장의 새로운 도전자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3-12 10:35

기아 EV4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4 사진=기아
기아의 첫 세단 타입 전기차 EV4가 본격적인 등장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6와 함께 전기 세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아의 전략적 행보다. 기아는 최근 성수동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EV4를 공개하며 디자인과 세부 디테일을 선보였으며, 공식 출시는 수일 내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전기차 시장은 SUV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기아 EV6, EV9을 비롯해 현대차의 아이오닉 5, 테슬라 모델 Y 등도 모두 SUV 스타일의 전기차다. 하지만 전동화 시대에도 세단을 선호하는 고객층은 여전히 존재하며,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주행거리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아이오닉 6가 이러한 시장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EV4 역시 세단형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V4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EV6보다 작은 차체를 가진다. 하지만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533km(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를 확보하며, 동급 전기차 중에서도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EV6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면, EV4는 보다 실용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지향한다. 기아는 EV4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과 실용적인 전기차를 원하는 고객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EV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날렵한 루프라인과 세련된 비율을 갖췄으며, 후면부의 ‘스타맵’ LED 라이트는 브랜드의 전기차 정체성을 강조한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미래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KBO 테마 클러스터 디자인, 다양한 OTT(유튜브, 넷플릭스) 지원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EV4는 스탠다드(58.3kWh)와 롱레인지(81.4kWh)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 350kW 급속 충전 시 10→80% 충전이 약 31분 만에 가능하며, 회생제동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전기차 보조금 적용 전 기준 약 4192만 원~5219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보조금을 반영하면 스탠다드 모델은 3400만 원대, 롱레인지 모델은 3800만 원대에서 실구매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기아 EV4 인테리어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4 인테리어 사진=기아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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