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EVSE가 엔지(Engie)의 호주 및 뉴질랜드 EV 충전 네트워크를 인수했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전기 자동차(EV)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EVSE가 글로벌 에너지 및 서비스 그룹 엔지(Engie)의 호주 및 뉴질랜드 EV 충전 네트워크를 인수했다고 8일 드라이브엔이 보도했다.
시드니 유틸리티 서비스 회사 인텔리허브 그룹(Intellihub Group) 자회사 EVSE는 이번 인수를 통해 200개 이상 새로운 충전소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EVSE의 자매 회사인 익스플로런 차징 네트워크(Exploren Charging Network)가 이미 운영 중인 충전소 네트워크에 상당한 규모를 더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인수에는 호주 최대 쇼핑센터 멜버른 남동부의 채드스톤 쇼핑 센터(Chadstone Shopping Centre) 내 충전소도 포함되어 있어, EVSE는 주요 거점 지역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인수의 구체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 거래가 EVSE에게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VSE CEO 브렌든 휠러(Brendan Wheeler)는 "EVSE는 이번 단일 거래를 통해 교통량이 많고 가시성이 높은 200개 추가 위치에 진출하여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EV 충전 네트워크인 익스플로런 차징 네트워크 사용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편의성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휠러 CEO는 "익스플로런 차징 네트워크(Exploren Charging Network)는 전국 각지 충전소에 단일 결제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EV 공공 충전 솔루션을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단순화했다"면서, "이번 Engie 네트워크 인수는 가정, 직장, 그리고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퍼즐의 중요한 조각을 완성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익스플로런 네트워크는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 걸쳐 4000개 이상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확보한 각 충전소는 DC 고속 충전기로 구성되어 있어, 전기차 배터리를 단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장거리 이동이 잦거나 빠른 충전을 원하는 EV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EVSE의 Engie 호주-뉴질랜드 EV 충전 네트워크 인수는 Engie가 호주 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할 자본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약 1년 만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