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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상하이2025] 폭스바겐, 2027년까지 신차 30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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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상하이2025] 폭스바겐, 2027년까지 신차 30종 투입

상하이=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4-25 07:37

폭스바겐 ID. 아우라 사진=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ID. 아우라 사진=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폭스바겐이 22일 상하이에서 전기차 콘셉트카 3종을 공개하고, 향후 3년간 중국 시장에 30종 이상의 신차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공개된 차량은 ID. 아우라(AURA), ID. 에라(ERA), ID. 에보(EVO) 등 3종으로, 각각 FAW-폭스바겐, 상하이 폭스바겐, 폭스바겐 안후이와 공동 개발한 콘셉트카다. 폭스바겐은 이들 모델을 향후 양산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ID. 아우라는 엔트리급 전기 세단이다. CMP(Compact Main Platform) 기반으로, AI 기반 휴머노이드 어시스턴트가 탑재된다. 음성 명령을 통해 주요 차량 기능과 인포테인먼트를 제어할 수 있으며, 센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UI를 그대로 반영한 구성을 따른다.

ID. 에라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레인지 익스텐더 기반 SUV다. 전기 모드로 300km 주행이 가능하고, 내연기관 발전기를 통해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하면 최대 10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3열 시트를 갖춘 대형 모델로,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구성이 특징이다.

ID. 에보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대형 SUV로, 800V 전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OTA 업데이트 속도를 높였고, 고성능 전자 아키텍처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가 제공된다. 폭스바겐은 이 모델을 통해 중국 내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폭스바겐은 이날, 2027년 말까지 중국 시장에 총 30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이 중 20종 이상은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등 신에너지차(NEV)로 구성된다. 이날 공개된 콘셉트카 3종도 해당 계획에 포함된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이 3종의 콘셉트카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한’ 전략의 구체적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고객의 니즈에 맞춘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허페이에 기술 개발센터(VCTC)를 설립한 상태다.

이날 현장에서는 폭스바겐이 콘셉트카에 적용한 자율주행 보조 기능도 일부 소개됐다. 모든 차량에는 레벨 2++ 수준의 자율 기능이 들어가며, 차선 변경, 도로 합류, 자율 추월 등 일부 기능은 운전자 감독하에 수행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2025년부터 양산차에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디자인 측면에선 지난해 베이징에서 처음 공개된 ID. 코드의 연장선상에 있다. 각 차량은 플랫폼과 차급, 목적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폭스바겐의 새 전기차 디자인 언어를 따르고 있다.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안드레아스 민트는 “합작사마다 지역 맞춤형 조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한편, 3종 콘셉트카는 오는 5월 초까지 열리는 ‘오토 상하이 2025’ 전시관 중앙 무대에 전시된다. 폭스바겐은 이와 함께 기존 ID. 패밀리 모델들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상하이=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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