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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잡지의 과거는?...잘 나가는 자동차 회사

기사입력 : 2017-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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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는 성인잡지로 명성을 얻기 전 자동차를 만들던 회사였다.
플레이보이는 성인잡지로 명성을 얻기 전 자동차를 만들던 회사였다.
미국 성인잡지의 대명사 ‘플레이보이’는 잡지 이전에 자동차를 만들던 회사였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유명 남성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자인 휴 헤프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타계했다.

플레이보이는 원래 ‘남자만의 모임(Stag Party)’을 제호로 사용하려 했으나 유사한 잡지 이름 때문에 사용이 무산됐다. 이때 휴 헤프너와 부사장 엘든 셀러스가 시카고의 ‘플레이보이 자동차 컴퍼니’에서 힌트를 얻어 잡지 이름으로 사용하게 된다.

플레이보이 자동차 컴퍼니는 2차 세계대전 후 1946년 폰티악 엔지니어, 버팔로 정비 대리점 등 모여 100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된 경제적 차량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신제품 제조에 돌입한다.

플레이보이 자동차 컴퍼니는 1947년 1000달러 이하의 컨버터블을 제작했다.
플레이보이 자동차 컴퍼니는 1947년 1000달러 이하의 컨버터블을 제작했다.


1947년 플레이보이 자동차 컴퍼니는 개폐식 하드톱을 사용하는 미국형 컨버터블 차량을 제작했다. 당시 차량은 4기통에 40마력, 최고속도는 121km/h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0-80km/h까지 약 17초가 걸렸다.

플레이보이 자동차 컴퍼니는 매장 전시와 테스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총 97대의 차량을 제작했지만 이후 재정압박으로 인해 결국 회사는 3년 만에 문을 닫게 된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플레이보이 자동차 컴퍼니는 휴 헤프너와 부사장 엘든 셀러스의 노력으로 1953년 미국 성인잡지의 대명사가 됐다. 플레이보이 창간호는 표지모델에 마릴린 먼로를 내세웠으며 총 5만3991부를 판매하는 기록도 남겼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 방기열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