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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 유럽에서 달린다…스페인 기업 렙솔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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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 유럽에서 달린다…스페인 기업 렙솔 합작사 설립

유럽 ​​집행위원회 승인하면 카투고와 집카 등과 본격 경쟁 예고.

기사입력 : 2018-01-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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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스페인에서 차량 공유서비스 '위블'을 통해 선보일 전기차 쏘울. 사진=기아차
기아차가 스페인에서 차량 공유서비스 '위블'을 통해 선보일 전기차 쏘울.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모빌리티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wible)'을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스페인 에너지 다국적 기업인 렙솔(Repsol)과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론칭한 ‘위블은 기아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부터 수도권지역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아차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최대 정유사 렙솔과 함께 전기자동차 공유서비스 ‘위블’을 운영·관리하는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안에 서명했다. 합작사의 지분 구조는 기아차와 렙솔이 각각 50:50이다.

기아차는 이미 지난 9일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니로PHEV 발표와 함께 유럽에서 자동차 교환 서비스 지역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어 이번 합작사 설립은 예고됐었다.

기아차는 구체적인 스페인 론칭 시점과 차량 수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선 렙솔과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럽 ​​집행위원회 (European Commission)가 합작사 설립을 승인하고 ‘위블’이 스페인에서 본격 가동되면 다임러가 운영하고 있는 카투고(Car2go)는 물론 집카(Zipcar), 이무브(emov), 지티(Zity) 등 현지기업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넘게 글로벌 시장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 중인 카투고(Car2go)·집카(Zipcar) 회원수는 각각 270만명·100만명 수준이다.

특히 기아차의 ‘위블’운영방식은 사전 예약없이 자동차를 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다 분당 결제와 모든 지역에서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기아차는 서울 구로구 천왕연지타운 2단지에서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총 9대 차량을 운영하는 주거형 카 쉐어링 ‘위블’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선보인 ‘위블’은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해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을 예약하고 이용하는 서비스다. 그러나 스페인에서 선보이는 ‘위블’은 모바일 앱 사용방식은 동일하나 소울EV, 니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를 중심으로 서비스한다는 게 차이다.

한편, 현대자동차 역시 카셰어링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지난해 9월 현대차는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를 공식 론칭한데 이어 최근 카풀형 카셰어링 업체인 럭시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를 진행했다.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지난 2012년 설립, 현재 동남아시아 차량 호출(카 헤일링) 서비스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 방기열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