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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코로나19' 치료 위해 경북 연수원 2곳 제공

경주인재개발연수원,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등 총 380실 규모

기사입력 : 2020-03-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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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경북 연수원.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경북 연수원.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대규모 시설 두 곳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경북지역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 두 곳을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키로 한 그룹 연수원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의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로,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은 193실,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187실 등 총 380실의 숙박시설과 강의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현대차그룹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미래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교육센터로 2017년 말 착공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3월부터 순차적으로 숙박 및 생활 편의 시설을 구비한 후 3월말 시범운영을 거쳐 5월 정식 개소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 내 코로나19 경증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과 정부 지원 요청 등을 감안해 필수적 시설 보완 및 점검을 최대한 시급히 마무리해 제공키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 빠른 회복과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하고, 의료진, 피해자,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호·방역 물품 제공 및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으며, 최근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헌혈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들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 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김현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