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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테슬라 ‘세미 트럭’에 디자인 특허 소송 제기했지만 결과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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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테슬라 ‘세미 트럭’에 디자인 특허 소송 제기했지만 결과는 글쎄요

기사입력 : 2020-04-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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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모터즈 박희준 기자] 미국 스타트업 대형 전기 트럭 메이커인 니콜라코퍼레이션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가 만드는 전기 트럭 '테슬라 세미(Semi)' 디자인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으로 미국 특허 당국은 일단 니콜라모터스의 손을 들어줬지만 니콜라 측의 주장이 취약해 소송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니콜라코퍼레이션과 미국 전기차 업체의 대명사 테슬라가 전기트럭 디자인을 놓고 특허 법률 소송을 벌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일렉트렉
미국의 스타트업 니콜라코퍼레이션과 미국 전기차 업체의 대명사 테슬라가 전기트럭 디자인을 놓고 특허 법률 소송을 벌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일렉트렉

25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따르면,니콜라모터스 트레보 밀턴(Trevor Milton)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테슬라가 미국특허상표청(USPTO)에 니콜라모터 특허 무효화 신청에서 패소했다"면서 "USPTO는 니콜라 세미트럭의 중요한 특허를 인정했을 뿐 아니라 우리의 특허를 변경하려는 테슬라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20억 달러의 법률소송 진행할 것이며 누구든지 상관않고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니콜라모터스는 테슬라가 자사의 디자인 특허 3개를 훔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드 엔트리 도어, 전면 유리의 랩윈도실드,차체 형상 등 세가지다.

일렉트렉은 "이는 니콜라모터스가 생기기 수십년 전에 이미 나와 있던 것"이라면서 "이번 소송은 아주 어처구니 없고 니콜라모터스가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의심스런 주장을 놓고 소송을 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애쓰는게 그들을 얼마나 취약하게 보이게 하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니콜라모터스는 4년 전인 2016년 하이브리드 전기·천연가스 세미트럭 '니콜라 TRE'를 발표했다.이후 같은해 12월 대규모 수소공급 사슬과 주유네트워크 계획과 함께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와 연료전지 수소트럭 '원'으로 계획을 바꿨다.

테슬라는 배터리 전기 트럭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자체 세미트럭을 공개했다.

당시 니콜라는 "테슬라는 배터리전기로만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 주행거리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조롱하고서도 뒤에 배터리 전기 트럭을 발표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공개하자 니콜라는 올해초 '전기 픽업 트럭'을 공개하는 것으로 맞섰다.

일렉트렉은 "밀턴은 USPTO가 자사 특허를 인정해 승맀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소송에서 이길 확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테슬라의 시도는 특허를 죽임으로써 소소을 피하려는 것이었고 이는 이런 특허 배경의 구상이 독창적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리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 박희준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