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기아차, 코로나19 대응 "유럽 각국 정부 보조금 지원 必"

유럽 자동차 2분기 절망
자동차 구매 보조금 등 추가 지원 시급

기사입력 : 2020-05-01 11:52 (최종수정 2020-05-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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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기아차
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자동차 산업이 몰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밀리오 에레라는 정부의 추가 지원 없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2분기를 무사히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공장이 '셧다운(가동 중단)' 한 상태다.

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유럽 시장의 지난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유럽 지역 승용차 판매량은 56만73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6만4569대보다 69만7261대 줄어들며 55.1%의 감소 폭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85.4%, 프랑스는 72.2%, 스페인은 69.3%, 독일은 37.7%가 줄었다.

기아차의 유럽 내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었고 3월에는 33.8% 대폭 감소했다. 공장 셧다운으로 146만5415대가 생산되지 못하고 있다.

에밀리오 에레라 COO는 이러한 유럽 자동차 시장의 몰락을 막기 위해 유럽 각국 정부에 자동차 구매 보조금 등의 추가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에레라 COO는 "유럽의 까다로운 배출가스 기준치를 달성하려면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모든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내연 기관 차량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지역은 229개의 차량 조립과 생산을 위한 공장들이 가동 중이며 260만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김현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