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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미국길 올랐다...IRA 해결책 찾을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위한 행보

기사입력 : 2022-08-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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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공영운 현대차 전략기획 담당 사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최근 미국에서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의선 회장은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정 회장은 미국 워싱턴 D.C. 등에서 약 일주일간 머물며 미국 정관계 인사 등을 만나 IRA관련 현안을 논의할 것을 보인다. 국내외 대관업무를 총괄하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도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으로 출국하신 것은 맞지만 그곳에서의 상세한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아이오닉5, 코나EV, 제네시스 GV60, EV6, 니로EV 등 5개 전기차 모델은 물론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까지 모두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착공예정이었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을 올해 앞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현대차가 올해 공사를 시작하면 2024년 하반기엔 공장을 완성할 수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일정기간 가격 할인 등의 프로모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루는 상황이었다. 전기차 판매 점유율은 테슬라(70%)에 이어 2위(9%)를 기록하고 있었다.

올 1~7월 미국에서 전년 대비 73.1% 증가한 3만9484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176.2% 증가한 1만8328대를, 기아가 471.6% 늘어난 2만1156대를 판매했다. 이중 아이오닉 5와 EV6가 각각 1만5670대, EV6가 1만4284대를 차지한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0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미국 시장을 각별하게 신경써왔다. 지난해만 3번 미국을 방문했고 이번 출장을 제외하고 올해에만 3번 출장길에 올랐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있는 현대차가 이번 정의선 회장과 공영운 사장의 미국 출장으로 새로운 돌파구르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