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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지분 보유 상장사들, 역대급 성장…배당금만 1200억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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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지분 보유 상장사들, 역대급 성장…배당금만 1200억 넘을 듯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 기아, 현대위아, 이노션 등 주요 상장사 실적발표
현대차와 기아는 역대급 실적 달성...매출액 각각 142조5275억원, 86조5590억원

기사입력 : 2023-02-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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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B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B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소유한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지난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 지분이 가장 많은 현대글로비스를 중심으로 현대차, 기아, 현대오토에버, 이노션 등이 모두 성장했다. 현재 파악된 배당금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현대차 계열 종합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의 2022년 경영실적이 공개됐다. 이노션은 지난해 매출액 1조7539억원, 영업이익 13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8%, 영업이익은 0.9%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5345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으로 각각 6.7%, 14.8% 성장했다. 정 회장이 보유한 이노션에 대한 소유 주식은 2%다. 이노션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신차 출시로 인한 대행 증가와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대행 증가로 실적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노션의 2022년 실적이 발표됨에 따라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정 회장이 보유한 소유 주식은 이노션을 포함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니어링 등이다.

각각 2.62%, 1.74%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 기아는 각각 86조5590억원, 7조2331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차,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실적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0.32%를 보유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액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 매출액 50조원을 넘어섰다. 전동화 부문 매출액도 9조원을 돌파했다.

정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20%)을 가진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물동량 증가, 해상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9% 늘어난 26조9819억원, 영업이익은 59.7% 증가한 1조798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물동량이 증가한 가운데 우호적인 해상운임과 환율이 더해져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1.95%의 주식을 소유한 현대위아는 매출액 8조207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106.5% 증가했다. 현대위아는 완성차 판매 호조에 따라 차량 부품 물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매출액 2조7545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3%, 48.1% 증가했다.

이에 지급되는 배당금 또한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2022년 1주당 배당금이 결정된 현대차·기아·현대글로비스에서 각각 391억원, 247억원, 427억원을 받게 된다. 3곳의 합산 배당금만 1065억원에 이른다. 나머지 현대모비스·현대엔지니어링·현대위아·이노션의 배당금도 2021년 대비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 회장은 최소 12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상장사 그래프.
주요 상장사 그래프.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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