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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7월부터 과속때 속도 낮추는 안전 기술 도입

기사입력 : 2024-04-29 10:31 (최종수정 2024-05-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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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EU 국가에서 과속을 하면 자동차에서 경고음이 울리거나 진동이 울리거나 속도가 느려진다.
오는 7월부터 EU 국가에서 과속을 하면 자동차에서 경고음이 울리거나 진동이 울리거나 속도가 느려진다.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올 여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필수 안전 기술에 따라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운전자가 과속을 하면 자동차에서 경고음이 울리거나 속도가 느려진다.

28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는 7월 6일부터 EU와 북아일랜드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사고 예방을 위한 지능형 속도 보조장치(ISA)가 장착된다고 밝혔다.

영국이 이 조치를 거부해 필수 사항이 아니지만 이 기술은 ​​대부분의 자동차에 설치되며, 운전자는 매일 이 기술을 켜거나 끄도록 선택할 수 있다.

독립 연구 기관인 RAC 재단의 이사인 스티브 구딩(Steve Gooding)은 선테이 타임즈에 “많은 운전자들이 ISA를 끄는 데 지칠 것이며 ISA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딩은 “자동차가 점점 더 운전자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결정하게 되면서 운전자의 자율성이 사라질 것”이라며, “이는 사람들이 최고 속도를 기준으로 자동차를 선택하는 ‘종말의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ISA에는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할 수 있는 전방 카메라가 있으며, GPS 매핑 데이터와 통합되어 있어 자동차는 항상 해당 위치에 적용되는 제한 사항을 알 수 있다.

이 장치가 장착되면 운전자가 제한 속도를 넘을 때 경고음이 울리거나 스티어링 휠이 진동한다. 운전자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가속기는 속도를 줄여 제한 속도에 맞춰 속도를 줄인다.

현재 포드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은 2015년부터 신차에 ISA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런던 버스는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유럽교통안전협의회(European Transport Safety Council)는 운전자가 기술에 적응하는 데 짧은 시간이 걸렸지만 대다수는 이를 긍정적인 조치로 여겼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과속 딱지를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리즈 대학교(Leeds University)는 이 기술로 영국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이 최대 12% 감소할 수 있다고 계산했는데, 이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충돌 사고에서 무사히 걸어 나오거나 충돌을 완전히 피하는 것과 같다.

유럽교통안전협의회(European Transport Safety Council)도 이 기술을 통해 사망자를 20%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이정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