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세계로 뻗어나가는 K-미니밴, 카니발의 저력 눈길

공신력 있는 기관 평가, 소비자 만족도 우수
미국 판매 모델, 다양한 레이아웃 활용도 높아
인도에서도 인기, 여러 가지 편의 기능들 적용

기사입력 : 2023-07-26 00:07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기아 카니발 사진=기아
기아 카니발 사진=기아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 카니발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2022 오토어워즈에서 인기 미니밴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보다 제품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2일에는 제이디파워(J.D. Power)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미니밴 차급 1위 기록했으며, 지난해 4월 컨슈머리포트 미니밴 평가에서도 오딧세이를 누르고 시에나와 공동 1위를 하기도 했다. 인도에서도 누적 생산량 4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카니발의 여러 가지 수상 소식들이 전해졌다. 새삼스레 패밀리카의 매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대체할 수 없는 아빠차’라는 별칭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만 인기가 높은 줄 알았던 카니발이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이 시대 아빠들처럼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은근히 많은 판매량을 자랑한다.

미니밴은 승용의 목적에 기반해 실용성만 출중하다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멋과 운전의 재미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현행 카니발은 다재다능한 패밀리카로서 미니밴 역할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승차감, 편의성 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도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실용성이다. 실용성을 떼어놓고 이차를 논할 수는 없다. 모델 라인업에 따라 최대 11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실내 레이아웃과 부피가 큰 짐들을 실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된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즐겨 타는 풀사이즈 SUV에 비하면 오프로드 성향만 빠졌을 뿐 만만치 않은 적재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시트를 탈착식으로 하여 언제든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게 미국 카니발의 장점이기도 하다.

미니밴은 또 다른 의미로 미국인들이 즐겨 타는 차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카니발의 롤모델이 된 크라이슬러 카라반이 대표적이다. 스타리아와 비슷한 크기로 체급을 하나 올리면 GMC 사바나, 포드 트랜짓과 같은 차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흔히 연예인 차로 알려진 미니밴은 쉐보레 익스프레스라는 모델도 있다.

카니발의 인기는 미국을 넘어 인도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카니발은 판매 첫달 만에 1620여대 가량이 판매되며 MPV 부문 6위에 올라섰다. 인도 시장MPV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토요타 이노바 크리스타의 점유율을 가져온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도 출시 카니발은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2.2ℓ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200마력, 44.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편의사양으로는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커넥티드 기능을 비롯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후방 주차 센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3.5인치 LCD 계기판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