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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대 하이랜더 대 싼타페’ 한일전 대표 SUV, 박터지는 신차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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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대 하이랜더 대 싼타페’ 한일전 대표 SUV, 박터지는 신차 경쟁 예고

체급은 달라도 하반기 SUV 시장 선택지 확대에 일조
다양한 탑승 인원 구성, 합리적인 가격대와 효율성 강조

기사입력 : 2023-07-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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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기아 더 뉴 쏘렌토,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토요타 하이랜더 사진=각사
(왼쪽부터) 기아 더 뉴 쏘렌토,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토요타 하이랜더 사진=각사
기아의 효자 모델 4세대 더 뉴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디자인이 최초 공개됐다. 출시 임박을 알리는 신호다. 앞서 싼타페도 완전 변경 모델로 진화한 모습을 선보이며, 국내 SUV 시장에 선택지를 던졌다. 장외로 토요타에서도 국내 처음 소개하는 하이랜더 모델을 공식적으로 출시했다. 하반기 SUV 시장은 더욱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형·준대형 SUV들이 시장에 대거 진입하면서 고객 선택지를 늘려갈 예정이다. 당장 이달에만 출시 혹은 출시를 예고한 굵직한 SUV들이 3종이나 된다. 서로 체급은 다르지만,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그리고 토요타 하이랜더는 독일 프리미엄 3사 차량을 제외한 대중적 SUV로 브랜드의 볼륨 모델로 대표되며 소비자 관심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명절을 낀 가을로 접어들어 하반기 자동차 구매 성수기가 시작되면 서로를 견제하는 판촉 열기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기아 쏘렌토의 경우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3만6558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린 SUV로 기록됐다. 이번 디자인 공개 모델은 지난 2020년 출시한 4세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과감하게 신차급 변화를 거치게 된 이번 페이스리프트 쏘렌토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출시 전이라 가격 및 자세한 제원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 전반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기아에 따르면 입체감이 느껴지는 그릴, 수직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을 통해 인상이 달라졌다. 후드에는 볼륨감이 강조됐고 범퍼와 하단부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합했다. 측면부는 수직으로 배열한 헤드램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적용됐으며, 후면부에는 전면부와 비슷한 구성으로 통일감을 줬다.

더 뉴 쏘렌토 인테리어 사진=기아
더 뉴 쏘렌토 인테리어 사진=기아

실내에는 하나로 통합된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적용됐으며 디스플레이에서는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4WD가 8월 중순 출시하며, HEV 2WD는 인증 완료 후 곧바로 출시에 들어간다. 지난 세대에서 1.6 HEV가 압도적인 양(2만3496대)으로 판매된 만큼 이번 모델 역시 고객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페의 상반기 실적은 1만6561대에 그쳤다. 기아 쏘렌토에게 점유율을 내어줬던 현대차 싼타페는 환골탈태하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8일 공식 이미지로 공개됐던 디 올 뉴 싼타페는 풀체인지 5세대 모델이긴 하지만, 이전 세대에 대한 어떠한 힌트도 없이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박시(Boxy)한 스타일로 강인한 이미지를 표방했으며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유니크한 실루엣, 그리고 현대차 영문 알파벳 ‘H’를 모티브로 한 형상들이 헤드램프 등 곳곳에 적용돼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전면부에는 헤드램프와 그릴부 범퍼와 후드 등에 H 형상이 대거 적용됐으며 측면은 날카롭게 각진 휠아치 및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실내에서도 대시보드 전면, 송풍구 등에 H형상이 대거 적용됐고 쏘렌토와 마찬가지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디 올 뉴 싼타페의 주요 사양, 제원 등은 내달 10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디 올 뉴 싼타페 인테리어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 인테리어 사진=현대자동차

하반기 SUV 시장에는 이들 국산차 점유율을 위협하는 수입차도 진입한다. 사막 주행, 내구성과 연관한 독보적인 헤리티지를 갖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베스트셀링카로 오른 토요타 하이랜더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날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토요타코리아는 본사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올해 세 번째 전동화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이번 하이랜더는 4세대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은 싼타페와는 달리 ‘강렬하고 여유로운(Powerful Suave)’을 컨셉으로 역동적 라인과 안정감 있는 차제 비율이 적용됐다고 한다. 토요타 SUV 패밀리 룩을 적용한 프런트 그릴과 와이드한 느낌의 전면부, 볼륨감이 강조된 하부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같은 사이즈의 터치디스플레이가 서로 독립식으로 적용돼 있다. 깔끔하게 운전자 중심 구조를 보여주는 인테리어지만, 핵심은 계단식으로 구성된 시트와 널찍한 실내 공간이다.

보닛 아래에는 효율적인 직병렬식 2.5ℓ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효율성과 퍼포먼스를 끌어낸다. 최고출력은 246마력, 연비는 13.8km/ℓ인데 체급은 다르지만 쏘렌토의 1.6 하이브리드 모델과 효율성에서 거의 맞먹는 수준을 자랑한다. 현행 쏘렌토 1.6ℓ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230마력에 7인승 사륜구동 모델 기준 연비는 13.7km/ℓ이다.

토요타 하이랜더의 판매 가격은 리미티드 6660만원, 플래티넘 7470만원이다. 국산 경쟁 모델들보다는 다소 비싼 경향이 있지만, 전에 없이 새롭게 도입된 모델로 가격 기준이 불분명한데다 상품성을 두고 글로벌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토요타 하이랜더 인테리어 사진=토요타코리아
토요타 하이랜더 인테리어 사진=토요타코리아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