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기아 EV6, 화려한 수상 경력…EV기술력 입증한 핫 아이콘

자동차 종주국 유럽 매료시킨 기아 기술력
매력적인 디자인·놀라운 성능·합리적 가격 모두 갖춘 차 등 호평 이어져
판매량 상승세 이어가는 회심의 한 수

기사입력 : 2024-01-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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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GT라인.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기아 EV6 GT라인.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등장과 함께 세계 시장의 관심과 찬사를 받아온 기아 EV6의 기념비적인 성과는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E-GMP 플랫폼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앞으로의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역할을 했다. 기아는 첫 E-GMP 모델 EV6를 비속해 EV9을 출시했다. 올해는 EV5를 시작으로 EV4와 EV3까지 출시를 계획할 수 있게 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 EV6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7227대가 판매됐고, 세계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집계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1월까지 7만2821대가 판매됐다. 세계 시장에서 약 9만대 이상 판매됐다. 전기차라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내연기관차 모델에 못지않은 인기를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인기가 더 큰 시장을 감안했을 때 12월 실적을 빼고도 2022년(8만3411대)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다.

기아 EV6의 이런 인기는 글로벌 수상에서 예견된 바 있다. 지난 2021년 8월 국내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공략에 나선 기아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비롯해 각종 디자인 어워드 수상과 함께 단단히 준비한 기아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모델로 꼽힌다.

기아는 △2008년 씨드 △2018년 스팅어 △2019년 씨드 등을 최종 후보로 유럽 올해의 차의 문을 꾸준히 두드린 데 이어 마침내 EV6로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EV9이 최총 후보까지 올라가며 E-GMP 플랫폼의 높은 완성도와 성능이 관심을 모았다.

EV6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 적용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2900mm의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된 최고 수준의 상품성으로 유럽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E-GMP는 한가지 플랫폼으로 다양한 차종을 커버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전기차 선구자격인 브랜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인정한 유일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미국 전기차 미디어 EV(Electric Vehicles)는 지난 2022년 머스크가 트위터 계정에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관련 게시물에 'Hyundai is doing pretty well'(현대차가 아주 잘하고 있다)라는 댓글을 인용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유일한 테슬라의 경쟁상대로 꼽히며 큰 관심을 모았다.

E-GMP의 기술력은 현재 현대차그룹 산하 브랜드 전체 전기차에 이식되며, 전문가들로부터 경쟁사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런 기술력의 시작이 기아의 EV6였다. 현대차는 기아보다 몇 개월 빨리 아이오닉5를 공개하며 먼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유럽에서 더 높이 평가된 것은 EV6였다.

특히 EV6 기반으로 고성능모델까지 출시되며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변화점을 보여주고 있다. EV6 GT는 최고출력 430kW(585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출력 239kW(325마력), 최대토크 605Nm(61.7kg.m)인 EV6의 기본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롱레인지 4WD보다 월등히 뛰어난 스펙이다.

잘 만들어진 기본모델 한가지로 폭넓게 활용하며 기아 브랜드 이미지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유럽 자동차의 고성능모델로 일반모델의 신뢰도까지 상승하며 인기를 끌게 된 것과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기아 EV6를 중요한 모델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기아 EV6 GT라인.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기아 EV6 GT라인.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김태우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