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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토요타 3조원.. 브라질에 몰리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왜?

폭스바겐 7조원, GM 3조 5천억원, 현대차 1조 5천억원 이어 4번째 대규모 투자

기사입력 : 2024-03-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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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북미 자동차 제조 공장 사진=토요타
토요타 북미 자동차 제조 공장 사진=토요타


일본 자동차 회사 토요타는 3월 5일, 브라질에 110억 헤알(약 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폭스바겐(2021년, 약 7조원), 제너럴모터스 (2022년, 약 3조 5천억원), 현대자동차(2023년, 약 1조 5천억원)에 이어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4번째 대규모 투자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 내용


폭스바겐은 2021년 브라질에 7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전기차 생산 시설 확충하고, 2025년까지 연간 10만 대 생산을 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환경 친화적 생산 방식 도입하고, 배터리 생산 시설 확충해 2025년까지 연간 5GWh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22년 약 3조 5천억원 투자를 진행했다.

GM 역시 전기차 생산에 집중해 2024년까지 연간 3만 대 생산이 목표다. 배터리 생산 시설 확충해 2024년까지 연간 2GWh 생산한다. 또 2025년까지 브라질 시장에 자율주행 차량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023년 약 1조 5천억원을 투자, SUV 생산 공장 확충해 2025년까지 연간 20만 대 생산 계획을 세웠다. 또 2024년부터 전기차 생산 시작, 2025년까지 연간 1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 연료 전지 기술 개발과 수소 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 생산에 나선다.

현대차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차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브라질 투자 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브라질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브라질은 세계 4위 자동차 시장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신흥 시장 중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 기준 브라질 자동차 판매량은 약 230만 대였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3% 성장하여 2028년에는 28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브라질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정부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을 4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브라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생산에 투자하고 있다.

셋째, 브라질 정부의 혜택 제공이다. 외국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세금 감면, 금융 지원, 인프라 확충 등의 정책 지원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브라질 투자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 전망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2022년 경기 침체와 부품 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3년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브라질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약 210만 대를 기록했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향후 몇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연평균 3% 성장하며 2028년에는 28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정부의 지원 정책과 소비자들의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 증가를 고려할 때, 2028년에는 브라질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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