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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배터리 교체 4000만 건 돌파

기사입력 : 2024-03-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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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 사용자를 위한 배터리 충전과 교체 및 업그레이드  서비스 센터 모습.사진=니오 홈페이지
니오 사용자를 위한 배터리 충전과 교체 및 업그레이드 서비스 센터 모습.사진=니오 홈페이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Nio)는 차량 충전 대신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된 팩으로 교체하는 방식의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4000만 건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리(William Li)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2382개의 배터리 교환소와 2만1652개의 공공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배터리는 CATL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교체는 운전자의 충전 시간을 줄이고 피크 시간대의 전력망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업계 분석가들은 배터리 표준화가 이루어져야만 이 서비스가 보편화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설치에 대한 비용 부담을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니오는 이 서비스가 전기차 전원 공급의 빠른 해결책이며, 에너지 저장 시설로 활용되어 그리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 CEO는 이날 "배터리 교체 및 공공 충전소 서비스의 가장 큰 과제는 배터리 수명이다"고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오는 수년 동안 첨단 제조, 배터리, 자율주행, 칩 등 전기차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해 왔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제조, 배터리 교환 사업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적자 운영하는 니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의 가격 인하 공격 이후 경쟁이 심화되면서 니오는 인력 감축, 장기 투자 연기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12월 니오가 수익성 개선 및 비용 절감을 위해 배터리 제조 부문을 분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이태준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