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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야디, 베트남 전기차 공장 계획 지연

기사입력 : 2024-03-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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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로고.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비야디 로고.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베트남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가 투자를 늦춘 이유는 회사의 전략 변화와 전기차 시장 둔화 때문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5월, 비야디가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 전기차 제조 및 조립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비야디는 이미 애플용 태블릿을 생산하는 공장을 베트남에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열린 젤렉스 그룹(Gelex Group)의 주주총회에서 르엉 탄 뚜옹(Luong Thanh Tung) 부회장은 비야디의 공장 건설 시작이 지연되었음을 밝혀다. 젤렉스 그룹은 비야디가 새 공장을 건설할 산업단지를 운영하는 회사다.

뚜옹 부회장은 비야디의 전략 변화와 전기차 시장 둔화가 공장 건설 지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야디는 자사의 전략과 전기차 시장의 둔화로 인해 건설 시작 속도를 늦추었다"고 말했다.

뚜옹 부회장은 비야디가 푸하(Phu Ha) 산업단지에 100헥타르의 상업용 토지를 확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은 지연 이후 프로젝트를 시작할 적절한 시기를 찾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비야디 본사는 젤렉스의 발표에 대한 논평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정부 보조금 축소로 인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비야디의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는 태국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도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비야디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300만 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이태준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