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CATL 젱 CEO "전고체 배터리, 비실용적이고 안전하지 않다"

“내구성 부족, 해결되지 않은 안전 문제 보여줘”
토요타는 전고체 기술 2027년 이후 도입 약속

기사입력 : 2024-04-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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젱 CATL CEO  사진=CATL
젱 CATL CEO 사진=CATL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세계 최대 리튬 이온 배터리 공급업체인 CATL 로빈 젱(Robin Zeng) CEO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실용적이고 안전하지 않다고 규정했다.

CATL의 창립자이기도 한 로빈 젱(Robin Zeng) 박사는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신뢰할 수 없고 내구성이 부족하며 현재의 모습으로는 해결되지 않은 안전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CATL은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업체로, 2023년 전 세계 공급량의 36.8%를 점유해 BYD(15.8%)를 앞질렀다.

리튬 이온은 2024년 새로운 전기 자동차에서 가장 일반적인 배터리 유형으로 테슬라 , 현대자동차 , BYD , MG , 포스쉐 및 포드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널리 사용된다 .

차세대 기술로 알려진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 자동차의 주행 거리 불안을 해소하는 ‘특효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토요타 자동차는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를 10분 충전하면 최대 1200km의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해 잠재적인 전기 자동차 구매자를 위한 또 다른 주요 구매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경제성을 향상한다고 한다.

그러나 젱 CEO는 수년간의 연구 개발로도 실행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제공하지 못한 이후, 이런 약속은 잘못된 희망을 제공한다고 했다.

젱은 “우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10년 동안 이에 투자해 왔다”라고 말하면서, “거의 매달 전고체 배터리 작업을 진행하는 개발 인력을 지켜보며 모든 진행 상황을 알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든 우리에게는 여전히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쟁사에 비해 배터리 전기자동차 출시가 느리다는 비판을 많이 받은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로 여겨지며, 2027년이나 2028년에 전시장에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토요타는 2024년 2월 CATL이 만든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첫 번째 전기 자동차인 토요타 BZ4X SUV를 호주에 출시했다.

토요타는 2019년 자사 최초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위해 CATL과 파트너십을 맺었지만, 2023년에는 전고체 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 석유회사인 이데미츠 코산(Idemitsu Kosan)과 제휴했다.

이데미츠 코산과의 제휴 발표에는 고체 기술이 대중 시장 차량에 적합할 수 있도록 황화리튬을 생산하는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CATL의 젱은 순수 리튬 금속을 양극 전극에 사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화학을 사용하지 않는 한 전고체 배터리의 생존 가능성을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전고체 배터리를 극도의 압력에 노출시켜야 하는 필요성은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충전 중 전고체 배터리의 반복적 팽창도 지적한다.

전고체 배터리의 리튬은 사고로 인해 파손될 경우 산소와 반응하여 탑승자, 응급 서비스 및 기타 도로 사용자에게 심각한 안전 위험을 초래한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이정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