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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르면 연말 중국 생산 전기차에 저가격-고수명 새로운 배터리 장착

‘1백만마일’ 배터리 전략…비싼 코발트 사용않는 CATL 개발중 보도

기사입력 : 2020-05-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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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테슬라제조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세단. 사진=로이터
중국 상하이 테슬라제조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세단.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중국에서 생산될 모델3 세단에 저가격에 수명이 긴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각) 단독보도했다.

테슬라는 새로운 배터리가 일반 가솔린자동차의 연료가격에 필적하고 전기배터리중 수명이 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말 ‘배터리데이’에 배터리기술에 중요한 진전을 공개할 것이라며 지난 수개월간 투자자와 경쟁사들에게 예고해왔다.

수백만 마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테슬라의 새로운 저비용 배터리는 테슬라 전기차가 가솔린차와 같은 가격 또는 그 이하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테슬라 전기배터리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테슬라의 목표는 전기배터리에 접속하거나 전력을 공유할 수 있는 100만대를 넘는 전기자동차 군단을 보유해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acific Gas&Electric)이나 도쿄전력 등과 같은 에너지공급업체와 경합하는 전력회사의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테슬라의 전기배터리 전략의 중심에 있는 새로운 ‘100만 마일’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기업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연구진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에너지밀도와 저장용량을 크게 하고 또한 저비용의 개량버전의 배터리가 북미를 포함한 전세계시장에서 테슬라 차량에 도입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배터리를 출시하고 회사를 재배치하기 위한 테슬라의 전략은 지금까지 보도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에서 가장 비싼 금속인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기 위해 사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CATL은 또한 셀 묶음(cell-to-pack)이라 불리는 전지셀을 더 간단하고 저렴하게 패키징하는 방법을 개발해 셀 묶음의 중간 단계를 제거했다. 테슬라는 이 기술을 사용해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CATL은 내년에 음극 수명이 50%, 코발트가 20%로 구성된 수명이 긴 니켈-망간 코발트(NMC) 배터리와 함께 내년에 중국공장에 공급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네바다의 ‘기가팩터리’에서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를 공동으로 생산하고 중국의 LG화학으로부터 NMC 배터리를 구매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논평을 거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박경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