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자동차 신호대기 중 "기어는 N과 D 중 어디에 둬야하나?"

상황에 따라 N과 D 모두 정답
평소 조작 습관 필요

기사입력 : 2020-08-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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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대기 중 기어는 N과 D 중 어디에 둬야할까? 사진=국토교통부
신호 대기 중 기어는 N과 D 중 어디에 둬야할까? 사진=국토교통부
자동차 주행을 하면서 신호 대기나 정체 상황으로 잠시 주행을 멈췄을 때 과연 기어를 중립(N)으로 변경할 것인지 주행(D)으로 그대로 둘 것인지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것이다.

아직도 이를 두고 많은 사람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연비 소모를 줄여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어를 중립(N)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과 잦은 변속이 오히려 내구성 저하에 영향을 끼치므로 기어는 주행(D)으로 그대로 둬야 한다는 반박이 뒤따른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답은 상황에 따라 둘 다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잦은 기어 변경은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의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며 신호 변경 시 N에서 D로 바꾼 후 곧바로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급발진도 일어날 수 있다.

이는 기어에 무리를 주는 운전법이며 D로 그대로 둬도 사실상 연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N으로 변경 시에는 실제로 RPM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며 후방 충돌 시 D에 두고 있으면 추가 사고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둘 다 모두 사실인 것은 틀림없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다.

먼저 D의 경우 1~3분가량 신호 대기로 정차하고 있을 땐 굳이 N으로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 연비 차이가 별로 없으며 오히려 내구성 유지에 유리하다.

특히 신호 대기 중 신호 변경 시 교통 매너상 바로 출발해야 하는데 급하게 튀어 나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D로 두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또한 경사 구간에서 뒤로 미끄러지는 현상을 최소화해줘 미연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N의 경우는 정체로 인해 신호 대기 시간이 3~5분 이상일 때 변경을 추천한다. 시간이 오래되면 누적 연비 소모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러한 선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끔 최근 출시되는 신차의 경우 오토앤스탑(정차 시 자동 엔진 정지 후 출발) 기능이 장착돼서 나온다"라며 "하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는 차량의 주인들은 기어 위치를 상황에 맞게 조작하는 습관을 들여야 안전과 내구성, 그리고 연비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김현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