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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니오, 주가 변동성 당분간 지속 가능

기사입력 : 2021-03-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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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는 중국 전기차 벤처 니오(NIO)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60달러의 목표주가와 '매수' 의견을 냈다. 사진 = 로이터
미즈호는 중국 전기차 벤처 니오(NIO)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60달러의 목표주가와 '매수' 의견을 냈다. 사진 = 로이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미국 주식투자 정보업체 인베스터플레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오 주식은 올해 2월 초 최고치 62달러에서 3월 12일 45달러로 26% 급락해 시가총액 또한 700억 달러로 감소했다. 니오 주식은 여전히 지난 52주 최저치를 맴돌고 있다.

니오는 2014년 설립된 중국의 유력 신흥 전기차 메이커로, 2018년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6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최종 손익도 전년도 112억 위안 적자에서 지난해 53억 위안 적자로 크게 개선됐다. 신차 판매량 역시 2019년 대비 2.1배 성장한 4만372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10억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48.6% 늘어났지만 시장이 전망한 액수보다 2.1% 적었다. 영업손실은 1억4100만달러, 순손실은 2억1000만달러로 적자가 지속됐다. 주당순이익(EPS)도 월가가 예측한 -7센트를 크게 밑도는 -1.5달러를 기록했다.

니오는 3월 판매량 7197대를 비롯해 1분기 판매량을 2만~2만500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5~18% 높은 수준이지만, 3개월 전 예상했던 판매증가율 42%에 비해서는 크게 낮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최근 가격 인하와 함께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영향을 미친 칩 부족은 니오의 판매 전망도 약간 위축시켰다"면서 "이는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니오 주가는 지난해 1000% 급등해 뛰어난 성장을 했지만 월가는 테슬라, 샤오펑 자동차 등의 포함해 전기차 섹터 전반에 걸쳐 재평가 하기 시작했다.

이날 니오 주가는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동부시간 오후 12시 12분(오전 2시 18분) 1% 하락한 45.58달러를 기록 중이다.

니오의 주가 부진이 일년 내내 지속될 수 있다는 징후들도 있다. 니오는 타사 제조에 의존하기 때문에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니오의 평균 가격 목표는 현재보다 훨씬 높은 68달러다.

전날 미즈호는 니오를 평가 종목으로 선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내놓고 목표 주가는 60달러로 설정했다.

니오는 올해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혁신 차량을 내놨다. SUV 모델 ES8, ES6, EC6 세 모델을 출시한 이후 지난 1월 네번째 모델인 세단 'ET7' 역시 선보인 상태다.

사업 모델 개발에 있어 니오는 배터리를 구독형을 출시하면서 반복 수익 흐름을 만들 수 있게 했다.

니오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니오 주식이 약 20배의 수익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자본집약 회사에 굉장히 높은 금액이다.

대체로 주가의 안정성이 더 높아질 때까지 인내심을 갖는 것이 더 나은 접근법인 것 같다고 인베스토플레이스는 권고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 김수아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