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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세계 최초 공개, 디 올 뉴 싼타페 프리뷰 행사..."직접 보니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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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세계 최초 공개, 디 올 뉴 싼타페 프리뷰 행사..."직접 보니 괜찮네"

월드 프리미어 영상 공개 전 국내 미디어 대상 프리뷰 행사 진행
반응 갈리는 디자인은 오해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에 초점 맞춰져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편의 기능들 대거 적용, 상품성 극대화 시도

기사입력 : 2023-08-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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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디 올 뉴 싼타페 프리뷰 행사에서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현대 스타일링 담당 전무가 상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디 올 뉴 싼타페 프리뷰 행사에서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현대 스타일링 담당 전무가 상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세간의 기대를 한몸에 얻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의 공식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10일 글로벌 월드 프리미어 영상 공개를 앞두고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디자인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내외관·기술 담당과 함께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현대 스타일링 담당 전무가 참석해 상품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파격적인 변화 탓에 디자인에 대한 많은 얘기가 오고 갔다. 언밸런스한 느낌의 후면 디자인을 비롯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많이 적용된 ‘H’ 형상 디자인 요소들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기자들은 디자인 외 파격적인 부분이 없다고도 직언하면서도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관계자 설명이 이어지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번 신형 싼테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5세대 모델로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르는 현대차 대표 중형 SUV”이다.

이런 슬로건을 내세우는 배경에는 공간 활용성에 있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 4830mm, 휠베이스 2815mm, 너비 1900mm, 높이 1720mm로 기존 모델 대비 45mm 차체 길이가 길어졌고, 높이는 35mm 높아졌으며, 실내 공간 확보에 용이한 휠베이스는 50mm가 더 늘어났다.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적재 용량이 3열을 세워놓은 상태에서 725ℓ나 제공된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디자인과 결부되는 요소도 있다. 후면 차 벽 두께를 얇게 하면서 테일램프 디자인을 아래로 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3열 공간은 어른이 타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넓게 확보됐으며, 그 상태에서 골프백을 기울이지 않고 가로로 눕혀 4개까지, 보스턴백도 추가로 4개를 적재할 수 있게 됐다.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된 이유다.

외관 디자인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0.29Cd를 달성한 공기저항 계수다. 직선을 주로 활용한 박스 스타일을 표방하면서도 매끄러운 표면을 완성해 저항력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외관 디자이너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또 C필러 쪽에는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이 적용돼 루프랙 이용 시 편의성을 높였다는 데, 실제 아웃도어 활동 등에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큰 변화이자 현대차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요소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디자인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실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 앞으로 나올 현대차그룹의 차들에는 적잖이 반영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국내 미디어 대상 디 올 뉴 싼타페의 디자인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뮤지엄 가든에 아웃도어 액세서리를 장착하고 전시돼 있는 디 올 뉴 싼타페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국내 미디어 대상 디 올 뉴 싼타페의 디자인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뮤지엄 가든에 아웃도어 액세서리를 장착하고 전시돼 있는 디 올 뉴 싼타페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새로운 시도는 실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1열과 2열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양방향 개방형 센터 콘솔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2열 및 3열을 위한 수납 공간이 따로 없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확실히 탑승자에게 편의성을 더할 수 있는 요소다. 또 한 가지 새로운 시도는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별도의 무선 핸드폰 충전 기능이다. 현대차는 이를 듀얼 무선 충전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두 대의 핸드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이외 1열 동승석 글로브 박스 상단에는 UV-C 자외선 살균 소독 멀티 트레이를 적용해 휴대용 기기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테리어는 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H’ 형상의 디자인 요소들이 대거 적용됐다. 질문자 중에는 환공포증이 생길 정도라는 우려도 나왔을 정도다. 송풍구는 물론 시트 등 곳곳에서 힌트를 찾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트랜드에 따라 많은 주행 보조 기능들이 적용됐지만, 최신 기능으로 꼽히는 것으로는 60km/h 이상 주행 시(주로 고속도로 사용 가능한)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선을 알아서 이동해주는 ‘직접식 감지 스티어링 휠’이 있다.

파워트레인은 2.5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총 2가지로 구성된다. 기존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지만, 이와 연동되는 부분에서 얻을 수 있는 승차감·효율성 측면에서 업그레이드를 이뤘다는 게 기술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다. 여기에는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 그리고 차체 강성 보강 및 실내 흡음 패드, 그리고 한 사이즈 키운 21인치 휠을 예로 들 수 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디 올 뉴 싼타페의 다지인에 대해 사이먼 전무는 오히려 자신감을 내비쳤다. 닮은 꼴이라는 페이스리프트 때 고치고 싶은 부분이 없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는 “아직 그걸 생각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본 후 개선 사항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완벽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디 올 뉴 싼타페 인테리어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 인테리어 사진=현대자동차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