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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국 전기차 덤핑에 맞서 '강력 조치' 검토

기사입력 : 2024-03-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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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head London에 500번째 납품된 BYD ADL 전기버스  사진=BYD
Go-Ahead London에 500번째 납품된 BYD ADL 전기버스 사진=BYD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영국 정부는 중국이 지나치게 낮은 전기차 가격으로 자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려 한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노팅엄샤이어에 따르면 마크 하퍼 영국 교통부 장관은 덤핑으로 자국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려 하고 있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강력한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의 BYD, SAIC의 MG, Chery Automobile, Great Wall Motors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의 전기차를 영국과 유럽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하퍼 장관은 “우리의 관심사는 비용과 경쟁력이다”라면서, “우리는 무역 구제 제도를 통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공정한 국제 무역을 보장하고 덤핑이나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영국 무역구제청(Trade Remedy Authority, TRA)의 경제부 책임자 조슈아 파커(Joshua Parker)도 Gov.uk 웹사이트를 통해 “무역구제책은 보조금으로 인한 왜곡을 바로잡고 국내와 해외 생산자 사이에 보다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무역구제조치는 일시적 보호를 지원하고 업계가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라면서 “신기술 등 국내 산업이 발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역 구제책은 (중국 전기차처럼) 국제 약탈적 가격을 막거나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낮은 가격의 덤핑으로 다른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도록 강요하는 경우다”라고 하면서, “영국이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의 장을 보장할 ‘좋은 법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이정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