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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우위는 보조금 아닌 혁신 덕분"

왕원타오 상무부 장관, EU의 '과잉 생산' 주장에 반박

기사입력 : 2024-04-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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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비야디 전기차 이미지.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중국 전기차 비야디 전기차 이미지.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은 중국 전기차(EV) 기업의 빠른 성장은 정부 보조금 때문이 아니라 지속적인 혁신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생산 과잉에 대한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 우위, 잘 확립된 공급망 시스템과 시장 경쟁 덕분


보도에 따르면 왕 장관은 전날 파리에서 전기차 제조업체 지리(Geely), BYD,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 등 10개 이상의 중국 기업 대표들과 원탁회의를 했다. 그는 이 회의에서 중국 전기차 우위는 잘 확립된 공급망 시스템과 시장 경쟁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EU, 중국산 전기차 수입에 대한 보조금 금지 조사 진행


EU는 지난 10월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후 국가 보조금을 상쇄하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 수입에 관세를 부과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9월 "세계 시장은 더 저렴한 전기 자동차로 넘쳐나고 있다"며 "거대한 국가 보조금으로 인해 가격이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왕 장관, 중국 전기차 산업의 기여도 강조


왕 장관은 이에 대해 "중국 전기차 산업이 기후 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대응은 물론 녹색 및 저탄소 전환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미 재무장관, 중국 산업 과잉 생산 우려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재무장관은 지난 6일 "중국의 산업 과잉 생산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양자 경제 관계 관리, 미국의 이익 증진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생산 과잉 문제 논의 예정


옐런 장관은 "생산 과잉과의 연관성을 포함해 거시경제적 불균형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기 위한 집중적인 교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기회를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을 옹호하는 데 사용할 생각"이라며 "과잉 생산을 촉진하는 정책에서 벗어나면 미국, 중국,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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