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무디스 “중국 NEV가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 차지”

국가 보조금과 충전소 확대로 더 많은 수요층 확보
EU, 중국 보조금 조사.. 관세율 10% 넘게 부과될 수도

기사입력 : 2024-04-09 14:25 (최종수정 2024-04-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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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충전기 사진=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충전기 사진=연합뉴스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무디스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NEV)가 국가 보조금과 충전소 확대로 더 많은 수요층을 확보해 2030년까지 본토 신차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무디스는 중국 정부의 자동차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과 제조업체 및 배터리 생산업체에 대한 세금 감면이 수요를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생산 기업들은 향후 6년 동안 꾸준하고 지속적인 이익을 낼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중국의 NEV 점유율은 2023년 31.6%에 도달했는데, 이는 2015년 1.3%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NEV는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 수소차로 구성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및 전기차 시장이다.

거윈 호(Gerwin Ho) 무디스 수석 신용 담당자는 “NEV에 대한 중국 국내 수요 증가와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 NEV 및 배터리 제조업체에 대한 정부의 비용 보조, 해당 부문과 인접 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공 정책이 우리의 추정을 뒷받침한다”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2030년에 이 산업이 중국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5~5%를 차지해 부동산 부문과 같은 경제 취약 부문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본토 자동차 생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해외 수출 시장에서 무역 장벽에 직면함에 따라 지정학적 위험이 중국의 NEV 가치 사슬 발전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국가 보조금을 조사하고 있다. 무디스는 이번 조사로 인해 EU의 표준 관세율인 10%보다 높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이정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