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내 모든 적격 차량 소유자에게 완전 자율 주행(FSD) 30일 무료 평가판을 제공했다. 이는 FSD 채택률 증가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더 스트리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는 현재 운전자가 FSD에 접근할 수 있는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 가지는 1만 2000달러를 주고 구매하거나 월간 199달러 구독 결제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글로벌 FSD 채택률은 7.4%에 불과했다.


퓨처펀드의 게리 블랙은 FSD 무료 평가판이 주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잠재적으로 시험에 참여할 북미 지역의 200만 테슬라 소유자 중 10%의 FSD 채택률이 주당 0.11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FSD를 시험 중인 고객 중 20%가 시험 종료 후 FSD를 구매한다면 이는 주당 0.22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블랙은 테슬라가 FSD 구독 가격을 월 99달러로 낮추고 구매 가격을 1만달러로 낮추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월 99달러로 FSD 채택률은 오늘날의 두 배로 쉽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식은 최근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0% 하락했으며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머스크는 8월 8일에 로보택시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테슬라 소유자가 잠자는 동안 자율 로보택시 서비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FSD는 현재 레벨 2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는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테슬라가 로보택시로 작동하려면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레벨 4 이상의 지정이 필요하다.

테슬라의 FSD 무료 평가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예단할 수 없다. 하지만 FSD 채택률 증가와 로보택시 개발은 테슬라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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