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3주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3·매출 200兆…성장일로
2023.10.12 10:12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국에 취임해 그룹 체질 개선을 목표로 뛰었다. 파격적인 신사업과 인류의 진보를 위해 변화하겠다는 뜻도 공고히 했다. 지금까지 결과는 성공적이다. 글로벌 판매 3위, 합산 연매출은 200조원을 넘었고 믹스 개선(라인업 구성 확대 및 재편성)을 통해 이익률까지 끌어올리는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현대차그룹은 2020년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 277만2082대를 판매했다. 토요타, 폭스바겐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판매 순위 5위였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365만7382대를 판매
KG모빌리티, 친환경 전기차 마을 지정...토레스 EVX 1호차 기증
2023.10.11 17:23
KG모빌리티가 친환경 이미지를 담을 마을을 활용해 그린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KG모빌리티는 전남 담양군 ‘도래수 마을’을 친환경 전기차 마을로 선정하고 토레스 EVX 1호차를 기증했다. 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도래수 마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질공원 특화마을(지오빌리지, Geo-Billage)로 지정된 곳으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 보존된 친환경 이미지가 강하다. 마을은 ‘토레스’ 차명과 비슷한 네이밍으로 이번 토레스 EVX 1호차의 상징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KG모빌리티는 이번 기증행사에서 국내 처음으로 도래수 마을 입구에 친환경 전기차 마을 현판을 설치하고 약 60여 명의 마을 주민들과 함
[기자수첩] 전기차 보급 확대, 할인만이 능사는 아냐
2023.10.10 08:22
전기차 성장이 빠르게 하락세로 돌아섰다. 예년 같으면 진작 소진됐어야 하는 각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남아돌고 있는 실정이다. 주변에서는 “이제 살 만한 사람은 다 샀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확실히 옮겨 타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확 줄었다.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제동이 걸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그런 일이 있더라도 그때가 너무 일찍 찾아온 느낌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45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했는데, 특히 올해 성장세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지금까지 대략 연평균 5만 대 수준으로 판매됐다고 치면(참고로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9만7077대, 올해 8월까지 판매량
[시승기] 카리스마 흩날리는 패밀리 SUV ‘푸조 5008’
2023.10.10 08:21
패밀리카로 이렇게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을 가진 차는 보기 드물다. 날카로운 이빨과 눈매, 포효하는 푸조의 강렬한 이미지는 7인승 아빠 차에도 어김없이 적용됐다. 푸조 5008 SUV는 실용성을 따지면서도 멋을 한껏 부릴 수 있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차다.이번에 시승한 푸조 5008 SUV는 헤드램프와 그릴을 연결해 존재감을 더 부각했다.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시그니처 DRL(주간주행등)은 이제 푸조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측면은 곡선보다는 직선 위주로 사용해 어색함 없이 후면까지 라인을 이어간다. 그 아래쪽 플라스틱 클래딩은 차를 좀 더 터프하게 보이도록 해준다는 생각이다. 측면에서 이어진 직선 라인은 후면에 닿으면
[수입차 CEO 열전] 순풍 탄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실적도 역대급
2023.10.10 08:19
드림카로 손꼽히는 포르쉐가 이렇게 흔했던 적이 없다. 한국에서는 특히 보기 드문 차에 속했지만, 이제는 수입차 순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다. 이런 포르쉐의 고공행보는 홀가 게어만 대표가 부임한 이후부터다.대개 완성차 회사의 CEO(최고경영책임자)라면 자동차를 좋아하거나 엔지니어 출신, 혹은 세일즈에서 특출난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포르쉐코리아의 게어만 대표는 조금 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1970년생인 그는 대학에서 법을 공부했고 법률가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경영학 석사 학위를 따고 포르쉐에 입사해 재무 관리, 경영지원 등의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 2019년 포르쉐코리아에 부임했다. 부임 전 포르
9월 수입차 등록, 전월比 12.5% 증가...벤츠 1위 탈환
2023.10.05 22:41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호실적에 이어 수입차 시장도 호황세를 누렸다.자동차분석기관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총 판매량은 2만6573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12.5%가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2.3%가 올랐다.판매 실적이 가장 좋은 브랜드는 역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두 브랜드의 지난달 실적 비교에서는 벤츠가 6971대로 6188대를 판매·등록한 BMW를 800대가 넘는 차이로 앞질렀다. 지난달 벤츠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5.9%가 증가한 반면, BMW는 1.9%가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벤츠는 27.1%가 증가했고 BMW는 16.5%가 감소했다. 다만, 올해 누적 등록량에서는 벤츠 5만4353대, BMW가 5만6535대
‘노재팬’ 먹구름 걷힌 일본차, 시장 경쟁력도 업그레이드
2023.10.05 22:39
수입차 양대산맥인 메르세데스-벤츠, BMW가 브랜드 핵심 모델인 E클래스, 5시리즈의 신형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일본차들의 공세가 주목받고 있다. 노재팬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만큼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모양새다. 특히, 이들 브랜드의 최근 출시 차종의 수가 폭스바겐보다 많다는 것이 인상적인 대목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외부 악영향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회복세에 들고 있다. 한동안 외교적 문제와 팬데믹 여파로 악재에 시달렸던 일본차 브랜드들은 일부 퇴진을 결정했지만, 남아 있는 2개사 3개 브랜드는 겨우 보릿고개를 넘으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한국토요타는 올해 토요타와 렉서스
기아 쏘울 EV·지프 컴패스 등 4개 브랜드 5개 차종 7900여대 리콜
2023.10.05 09:38
기아와 스텔란티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5개 차종 791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리콜 조치를 5일 발표했다.기아에서는 쏘울 EV 4765대 고전압 배터리 내부 석출물 발생 및 단락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돼 4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하는 지프 브랜드 그랜드체로키 1338대는 운전석 좌석안전띠 미체결 경고등 불량에 따른 안전기준 부적합, 컴패스 1294대에서 계기판 화면 밝기 조정 불량으로 오는 10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는 벤틀리 브랜드 벤테이가 216대 대상 연료공급장치 커넥터 설
현대차·기아 뒤쫓는 완성차 마이너 3사...목표는 미래 경쟁력 확보
2023.10.05 09:33
지난 20년 동안 내수 시장은 현대차 기아의 독점적 구조로 지배됐다. 그동안 글로벌 확장력도 높아졌으며, 괄목할만한 성과도 이뤄냈다. 정경이 모두 힘을 합친 결과로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러면서도 한쪽으로 치우친 시장 흐름에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라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아직 마이너 브랜드들의 최근 행보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KG 모빌리티, 한국지엠 국산 마이너 브랜드들의 부흥 분위기가 엿보이고 있다.우선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랙스 소형 크로스오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적은 가히 놀랍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차량의 주문량을 맞추기에
정통과 전통 아우르는, 오프로더들의 치열한 전쟁
2023.10.05 09:05
자동차 시장에는 오프로드 영역이 따로 있다. 틈새시장이라고 하면 서운해하는 알짜배기 수익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목적 SUV가 창궐하며 오프로드와의 경계가 다소 흐려진 것도 있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오프로드’라는 영역을 따로 구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또 도심형 SUV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고객들에게도 적잖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라는 새로운 정통 오프로드 브랜드가 시장에 합류하며 해당 세그먼트가 영향력을 넓혀가려는 중이다. 지프 랭글러와 랜드로버 디펜더, 포드 브롱코 사이에서 진정한 전통적 오프로더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이네오스 오토
전동화 전환 계획 연기에 뒤틀리는 전기차 미래
2023.09.27 12:26
영국과 미국 등이 전기차 전환 시점을 늦추고 있다. 전기차가 현실적으로 너무 빨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전기차는 최후의 카드인 셈이다. 가장 큰 문제는 아직 시장에 선택지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기미가 감지됐다. 영국에서는 수낵 총리가 내연 차 신차 판매금지 시기를 기존 2030년에서 5년 늦춘 2035년으로 새롭게 발표했다. EU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25일(현지시각)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7'상 배출 기준을 현재 시행 중인 '유로 6'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채택했다고도 밝혔다.미국도 분위기는 연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미국 바
올해 최고의 기대 車, 제네시스 GV80 F/L·쿠페 모델 공개
2023.09.27 12:23
“제네시스는 불과 8년만에 세단부터 SUV까지 라인업을 구축했고 전 세계 17개 시장에 진출, 60여개 브랜드 경험 공간을 마련했다.”지난 26일 제네시스 브랜드가 제네시스 수지에서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 GV80 페이스리프트와 쿠페 모델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그레이엄 러셀 제네시스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 상무가 발표대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제네시스 GV80은 지난 2020년 1월 1세대 모델로 출시돼 이번에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거친다. 브랜드 내 첫 SUV이자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출시 직후부터 판매량 고공 행진,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을 평정했다. 고작 3년 반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7만3882대를 기록한 명실공히 브
[시승기] 무난함이 최고의 무기...혼다 CR-V 하이브리드
2023.09.27 07:06
신형 CR-V의 디자인은 새로운 혼다의 언어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신형 파일럿도 아직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어코드도 같은 기조를 따르고 있다. 체격을 키우며 보닛은 높아졌다. 날렵하기보다 선과 균형미가 도드라지는 도형의 조합이 돋보인다. 더 커진 그릴로 명암도 더 뚜렷해졌다. 대체로 이전 세대보다는 디자인이 좋아졌다는 평가다.혼다코리아가 이번에 국내 선보인 모델은 6세대로 다시 탄생한 ‘CR-V 하이브리드’다. 올해 초 같은 세대의 CR-V 터보를 선보인 바 있는데, 이미 시승을 한 터라 하이브리드 버전의 느낌이 어떨지 궁금한 대목. 참고로 CR-V 터보의 경우 부드러운 주행감, 편안한 승차감이 돋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1.5ℓ
올 추석 연휴 ‘전기차 충전 대란’ 벌어지나? 우려 급증
2023.09.26 06:05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 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전기차 보급 대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올해 추석 연휴 귀성‧귀경길에는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총 4022만 명(전년 대비 27% 증가), 하루평균 575만 명(전년 대비 9.4% 감소)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들 가운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대수는 531만 대로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교통 혼잡 현상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올 추석에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타이틀 방어전 위한 테슬라의 5가지 도전과제
2023.09.25 21:43
요즘 자동차 업계에서 테슬라처럼 급속한 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없다. 두말할 나위 없이 업계의 지난 10년 속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에서 테슬라가 아직 고민하고 보완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전문가들은 생각한다.최근 한 외신은 전동화 선봉장인 테슬라에게 주어진 다섯 가지 중요한 도전과제를 꼽았다. 여기에는 로컬라이제이션(지역화), 중국 내 경쟁력, 모델 라인업 확대, 생산 규모 조절, 그리고 신흥 시장 개척이다. 이미 많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해석은 모두 다르다. 이번 역시 또 다른 시선으로 테슬라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로컬라이제이션이론적으로 글로벌화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