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강남스타일 ‘로터스', 도산대로에 1호 전시장 오픈

기사입력 : 2023-11-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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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존스톤 로터스 부사장(CCO)이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엘레트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마이크 존스톤 로터스 부사장(CCO)이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엘레트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75년 슈퍼카 브랜드 전통을 가진 로터스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가시화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16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로터스 브랜드 플래그십 전시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판매 거점을 확보했음을 알렸다.

로터스코리아는 코오롱가(家) 4세 이규호 대표가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전개하며 가장 먼저 내세운 신사업이다.

로터스 브랜드는 엘케이오토가 2015년 8월부터 국내 시장 총판을 맡아오다 올해 3월 계약이 종료된 바 있다. 이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이어가 판매를 시작했고 이번에 본격적인 판매 거점을 마련한 것. 로터스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팝업 전시, 서울 성수 피치스 도원에서 프리뷰 행사 진행 등을 통해 사전계약 총 470건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600명 이상의 고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래그십 전시장은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했고 연면적 716.91m² 규모로 마련됐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로터스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테마로 꾸며졌다. 전반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통해 로터스의 새로운 시도를 만날 수 있으며, 2층에 조성된 비스포크 존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로터스의 파격적인 변화도 보여준다.

판매는 경량화 에어로다이내믹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브랜드답게 에미라를 포함하며, 지난 2018년 중국의 지리자동차로 인수, 새로운 전략 하에 탄생한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엘레트라로 시작한다. 특히, 에미라는 기존에 판매되고는 있었지만, 브랜드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내연기관 슈퍼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리고 엘레트라의 경우 로터스는 2028년까지 전 라인업을 모두 전기차로 바꾼다는 비전 80 전략을 실행하는 첫 모델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에 소개한 순수전기차 에레트라는 최고출력 905마력을 뿜어내는 듀얼 모터를 탑재했다. 5m 길이라는 작지 않은 크기에도 제로백 2.95초를 끊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최첨단 장비들을 탑재했다.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레벨 4 자율주행 시스템이 옵션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지만, 국내 실정에서는 아직 도입 여부가 불확실하다.

이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 선언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마이크 존스톤(Mike Johnstone) 로터스 부사장 겸 사업총괄 책임자(CCO: Chief Commercial Officer)은 “훌륭한 파트너사를 만나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 한국에서 로터스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돼 기쁘다”며 “앞으로 플래그십 전시장을 중심으로 로터스의 새로운 미래와 여러 신모델을 소개하고 한국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톤 부사장은 슈퍼카 마니아들이 많은 일본 시장보다 한국 시장의 잠재성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도 말했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