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캠핑이 마려운 차들' 총집합, 당신의 선택은?

시장 선택지 다양, 상황과 여건에 맞춰 골라야
공간이 넓은 것보다 활용도·편의성·승차감 중요

기사입력 : 2024-04-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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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쿠퍼 SE 컨트리맨 ALL4 사진=미니
미니 쿠퍼 SE 컨트리맨 ALL4 사진=미니
10년 만에 차를 바꾸려는 A씨가 있다. 늘어난 가족 수 만큼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의 중요성도 알게 됐다. 눈여겨보고 있는 차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을 위한 차다. 하지만 어떤 차가 어울릴지, 어떤 차를 사야지 가족들에게 좋을지 고민이 많다.

날이 선선해지는 가을보다 봄날 나들이가 캠핑족에게 더 인기다. 캠핑의 목적은 준비 과정에서도 찾을 수 있다. 모험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곧 여행자를 들뜨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캠핑에 가장 어울리는 차는 공간만 넓은 차가 아니라 운전 편의성, 승차감 등이 좋은 차가 될 수 있다.

BMW에서는 XM, 그리고 IX 시리즈를 추천한다. 미니 브랜드도 의외로 캠핑과 잘 어울린다. 오프로드 지향으로는 지프 브랜드가 있다, 지프에서는 랭글러나 그랜드 체로키를 추천한다. 요즘엔 MZ세대에도 캠핑이 인기인데, 경차를 이용한 캠핑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레이의 경우가 개정 법안의 덕을 톡톡히 봤다. 반대로 미니밴인 카니발도 인기다. 이외 국산차 중 캠핑에 인기 있는 차는 아이오닉 5, 기아 EV6, EV9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색다른 접근 방법이었던 전기차 캠핑이 이제는 괜찮은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BMW XM은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럭셔리 SUV다. 최신 기술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넓은 실내 공간과 진보된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장거리 캠핑 여행에 이상적이다. 고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하며 여러 지형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조금 비싼 감이 없잖아 있는데 멋있는 럭셔리 캠핑을 즐기겠다면 이 차가 ‘딱’이다.

큰 차가 꼭 캠핑에 좋은 건 아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아직 유효하다. BMW X 시리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IX1, IX2, IX3의 전기차 버전에 X1, X2, X3 등의 디젤, 가솔린 엔진 모델들이 있다. 전반적으로 크지 않은 차들이지만 체급에 비해 넓은 적재 공간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이 차량은 첨단 기술로 완비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어 장거리 주행 중에도 다양한 편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빠른 충전 속도와 긴 주행 거리는 전기차가 캠핑에 적합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의외로 미니 브랜드도 캠핑과 잘 어울린다. 디자인 자체만으로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다. 컨트리맨과 클럽맨, 그리고 일렉트릭은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캠핑 사이트에 세워두고 루프탑 텐트, 혹은 확장형 텐트 등을 설치해두면 만족감은 상당히 커질 것이다.

지프 랭글러는 승차감은 떨어지지만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차다. 고속도로가 아닌 비포장 도로를 만난다면 빛을 발한다. 견고한 설계와 탁월한 내구성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지형을 거칠 수 있는 강력한 4륜구동 시스템과 높은 지상고를 제공한다. 캠핑 장비를 쉽게 실을 수 있는 넉넉한 트렁크 공간도 매력적이다. 파워탑 버전이 제공되는 만큼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 차만의 매력이다. 픽업트럭인 글래디에이터를 선택한다면 다양한 활용도 끝판왕을 보게 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편안하고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랭글러의 오프로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도시적인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이 특징이다. 이 차량은 현대적인 안전 기능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의 캠핑에 적합하다. 다양한 주행 모드를 통해 각종 지형에서의 주행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

반대로 캠핑에 적합한 차에 경차 레이도 있다. 기아 레이는 도심 주행과 캠핑 모두에 적합한 경차다. 가장 효율적이며 가성비가 좋다. 경제성과 실용성이 곧 레이를 나타내는 말이다. 고속도로와 주차 비용 혜택 뿐만 아니라, 접이식 뒷좌석을 통한 넓은 적재 공간 제공으로 소규모 캠핑에 최적화됐다.

저렴한 유지비와 운영 비용은 장기적인 소유에도 유리하다. 캠핑 입문자라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지가 없다. 가족 구성원이 많아 크기가 작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루프탑 텐트는 이럴 때 쓰는 것이다. 이미 레이를 캠핑카로 튜닝하는 업체들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튜닝 비용도 크게 비싸지 않다. 확실히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마케팅이다.

현대 아이오닉 5를 빼놓을 수 없다. 승차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첨단 기술을 갖춘 전기차다. 쾌적한 장거리 주행을 위한 넓은 적재 공간, 긴 주행 거리가 장점이다. 게다가 빠른 충전 기능과 확장된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수준급의 첨단 운전자 주행 보조 기능이 있어 가는 도중 운전자의 피로도를 현저하게 줄여준다. 네모 각진 스타일도 한몫한다. 둥글둥글하게 생긴 테슬라 모델 Y보다는 확실히 루프탑 텐트 등의 설치하는 데에도 적합하다.

EV9 모델은 더욱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가족 단위 캠핑에 필요한 대형 짐을 쉽게 수납할 수 있는 적재 공간과 다양한 최첨단 편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모든 걸 다 갖춘 ‘캠핑계의 엄친아’다. V2L 기능까지 활용하니 모빌홈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이처럼 각 차량은 캠핑을 위한 특별한 기능과 특성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의 캠핑 스타일과 필요에 따라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선택 과정에서 차량의 기술적인 특징 뿐만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사용 목적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