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가격인상까지'…연말 할인에도 車가격 부담 여전
2022.12.20 17:33
자동차 업계가 연말 판매 성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갔지만 고금리와 가격 인상 등으로 할인 효과가 크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는 4분기 판매 성수기를 맞아 차값 할인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사용, 전시차 구매, 세이브오토 등을 활용해 최소 75만~31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캐스퍼의 경우 고객 감사 이벤트로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기아는 10년 이상 경과 노후차의 경우 20만원, 현대 M계열 카드로 구입 시 차종별로 최소 20만~50만원을 할인해준다. 쌍용차는 차종별 재구매 대수(쌍용차 모델)에 따라 10만~2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
현대모비스, 협업·신사업 발굴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
2022.12.20 17:31
현대모비스가 단순히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제조업 기반의 회사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트랜스포메이션'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현대모비스가 이미 보유한 핵심 기술 역량에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와 신성장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기존 핵심 역량은 더욱 강화하고 로보틱스·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신성장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는 식이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사
하이브리드 강자 국산차 VS 수입차 비교 … 르노코리아 XM3 E-TECH VS 토요타 프리우스
2022.12.17 22:59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고 나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진 거 같다. 우선 XM3 E-테크 하이브리드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 뭐가 있을까? 차급이나 타입을 떠나 하이브리드에 초점을 맞춰 비교해봤다. 차종 타입만 본다면 BMW X2나 벤츠의 GLA 정도, 아우디는 Q3 스포트백, 렉서스는 NX 350h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다. 다만, 이 차들과는 찻값 차이가 많이 나는 관계로 같은 선상에서 볼 수는 없다. 하이브리드 버전이 없는 모델도 있다. 가격을 견적에 맞추고 소형 SUV인 보디 타입 특징으로 본다면 폭스바겐 티록이나 푸조 2008,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혹은 C4 칵투스 모델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더 자세한
헤리티지 앞세운 현대차, 고급화 전략 먹힐까
2022.12.13 10:11
현대자동차가 그랜저를 앞세워 고급화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이번에 출시한 7세대 그랜저는 이전 모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그만큼 편의·안전사양도 프리미엄급으로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타깃층을 승격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특히 그랜저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전까지는 현대차의 플래그십을 자처했지만, 이후로는 대중적인 모델로 인식돼 왔다. 북미 시장을 공략하던 토요타와 렉서스의 선례를 따르는 행보다. 다만, 전례 없는 전동화 전환 시점에서는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현대차 라인업을 조금 더 다양하게 확대하는 것이다.기아의 행보와
“아는 만큼 보인다”…역대 모델로 살펴보는 현대차 '7세대 그랜저'
2022.12.07 11:47
국산차 디자인에도 레트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특히, 현대차는 한 번의 시도나 영광스러웠던 옛 모델에 대한 오마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가는 데 활용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달 브랜드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은 플래그십 차종 그랜저 7세대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초기 물량 부족으로 기존 고객만 예약을 진행했지만 그마저도 1만1000명이 몰렸다.흔히 ‘각그랜저’로 알고 있는 그랜저 1세 모델은 지금으로부터 36년 전 1986년 처음 공개됐다. 전형적인 3박스 타입의 세단으로 디자인됐는데, 곡선보다는 직선을 많이 사용했다. 해외 클래식카들과도 비슷한 모습인데, 대량 생산을 시작했던
화물연대 파업 9일차...차·타이어 업계도 피해 속출
2022.12.02 14:49
화물연대 파업이 9일 차에 접어들며 산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운송 차질로 인한 로드 탁송과 재고가 쌓여 생산량을 줄이는 등 자동차와 타이어 업계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현재까지 산업계 피해액은 약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자동차 산업은 운송 차질로 인해 큰 피해를 겪고 있다. 지난 6월 시행했던 로드 탁송(차량을 운전해 운송하는 방식)이 다시 시작됐다. 이로 인한 문제점도 같이 주목받으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받고 있다.탁송 업무로 인해 피해를 받는 것은 국내와 수입차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있다. 먼저 현대차와 기아는 탁송 차
[르포] '가동 중단' 한국지엠 부평 2공장 가보니
2022.12.01 14:30
지하철역을 나와 공장을 향해 가는 길에는 '비정규직을 복직시켜라'라는 문구가 적힌 수많은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오랜 시간 걸려있었을까. 낡고 빛이 바래 강하지 않은 바람에도 힘없이 펄럭거렸다.지난 25일 찾아간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의 눈에 들어온 모습이다. 이곳은 26일 공식적으로 공장 가동을 멈춘다. 생산 중이던 소형 SUV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에 따른 조치다.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기존 부평 2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200명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중 700명은 창원으로 나머지 500명은 바로 옆에 있는 부평 1공장으로 전환 배치된다.그래서일까. 지난달 방문한 한국
'맞춰지는 퍼즐'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 붙이나
2022.12.01 14:25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현대모비스가 생산 전문 통합 계열사 2곳을 설립한 데 이어 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재무 전문가를 앉히는 등 적극적인 지배구조 개편 추진을 암시하는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날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민첩한 대응과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2022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이 중 눈여겨볼 점은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자리에 재무, 해외판매,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의 이규복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해 내정했다는 점이다.이규복 부사장은 서울대
'정주영 뚝심'이 만든 현대차-포드 역전 드라마
2022.12.01 08:59
52년전 11월 30일. 현대자동차와 포드가 합작 회사 설립 계약서를 주고받았다. 기술 제휴로 시작된 인연이 더 커지고 단단해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고 현대차의 독자 모델인 포니를 탄생하게 한 계기를 만들었다.1970년 11월 30일은 현대차가 포드와 50:50의 합작 투자 회사 설립 계약서를 주고 받은 날이다. 당시 계약은 어느 한쪽도 완전 지배가 불가능하게 맺어졌다. 포드는 기술과 재무 상담 부분을 맡았고 그 외 나머지는 현대차가 맡았다. 또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추가 자금 3400만달러 장기 차관액 중 양측 주식 지분의 50%가 넘는 1700만달러는 포드의 지불 보증만으로 국내에 유치하는 획기적인 조건이었다.합
토종 브랜드로 부활한 쌍용차, 토레스 타고 글로벌 무한질주 예고
2022.12.01 08:55
한국전쟁 이후 1954년 한 청년이 미국 전용 트럭에서 떼어낸 엔진과 변속기로 자동차를 만들었다. 기차 레일을 용접해 프레임을 제작했고, 나무로 만든 골조 위에 망치로 편 드럼통 철판을 붙여 차체를 꾸몄다. 쌍용자동차의 시작을 알렸던 ‘드럼통 버스’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유명한 일화다. 거의 70년 후 돌아본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서는 쌍용차가 현대차·기아보다 항상 먼저였다.쌍용차의 초석인 하동환자동차제작소를 비롯해 신진, 동아를 거쳐 대우와 상하이, 그리고 마힌드라까지 늘어놓을 헤리티지는 겹겹이 쌓여 있다. 자동차 왕국이라는 유럽과 미국의 여느 브랜드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쌍용차는 한국 자동
‘포니’ 역사로 재조명되는 현대차 주역들
2022.11.29 14:15
지난 24일 현대자동차는 50년 전 탄생한 포니의 최초 디자인을 맡았던 이탈디자인(당시 소속, 현재 'GFG 스타일' 설립자 겸 대표) 조르제토 주지아로를 초청해 토크쇼를 진행했다.현대차는 故 정주영 창업자를 비롯해 세계적 디자인 거장인 주지아로를 앞세워 한때의 영광스러운 업적을 회고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또한, 주지아로와 함께 사라진 포니 쿠페 콘셉트 모델을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업계 시각은 이면의 속내도 한 꺼풀 들춰내 들여다봤다.행사 이후 쏟아져나온 이야기는 일명 포니정으로 불렸던 故 정세영 현대차 회장 및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과 주변 인물에 대한 것. 재조명받아야 할 인
[클립 영상] 가장 진보한 자동차 기술, 하이브리드
2022.11.26 09:21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산물로만 생각했던 하이브리드,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현시대 가장 앞선 기술이다. 지금 자동차 시장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기술이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라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도 하이브리드를 생각하게 만든다. 하이브리드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봤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그랜저 오마주, 신형 그랜저 디자인 살펴보니
2022.11.20 21:01
국민 세단 그랜저가 돌아왔다. 디자인이 너무 확 달라진 터라 네티즌들의 이목이 더 쏠렸다. 의견은 가지각색이다. 세대 변경이 아니라 전혀 다른 차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를 고양스튜디오와 온라인으로 동시 공개했다. 온·오프라인 관람 고객들의 관심은 이번 그랜저가 1세대 각그랜저를 오마주했다는 점에 집중됐다. 얼핏 보면 닮은 부분을 찾기는 힘들다. 일부 전문 기자들은 “한눈에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을 연상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세부 디자인 요소만을 하나씩 집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캐릭터 라인인 없는 표면, 네모난 헤드램프와 그릴부, C-필러에 들어간
르노·쌍용·쉐보레, 박 터지는 2인자 경쟁…‘패자부활전’ 승자는?
2022.11.18 15:49
국내 완성차 시장을 현대자동차·기아가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2인자 자리를 놓고 르쌍쉐(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 쉐보레)의 경쟁이 치열하다.토레스 돌풍으로 기업 회생에 성공한 쌍용차, 가성비로 똘똘 뭉친 XM3를 앞세운 르노코리아가 최근 이목을 끌고 있으며, 쉐보레는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량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카이즈 데이터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쉐보레는 지난 2013년 12만5436대가 신차로 등록됐다. 한국지엠이 가장 잘나가던 때다. 같은 해 쌍용차 6만2412대, 르노코리아 5만9567대 판매를 기록한 것과도 대비된다.하지만, 2016년까지 지속해서 성장을 이어가던 한국지엠은 2018년 급격하게 판매량이 떨어진다. 2018년
레이·캐스퍼 ‘경형 전기차’ 아직은 그림의 떡인 이유
2022.11.16 09:29
아이오닉 5와 6, 그리고 EV6의 뛰어난 가성비를 확인한 우리 소비자들은 이제 좀 더 욕심을 부려본다. 지난해 출시해 대박을 터트린 경차 캐스퍼에 전기차 버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 얼른 나오라고 아우성이다.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이미 업계 널리 퍼졌다. 현대차는 “2023년경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측은 이제 거의 기정사실이 됐다. 언제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여전히 경형 전기차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시장에 포진한 경형 전기차를 생각한다면 우선 수입차 르노 조에를 예로 들 수 있다. 르노에서 내놓은 경차와 크기의 순수전기차다. 이상적인 경형 전기차로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