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바이든 시대' 대비? 신형 투싼 美 물량 현지 생산
2020.11.11 13:00
현대자동차가 내년 북미 시장에 출시할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현지 물량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다. 지난 2005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앨라배마 공장은 현재 엘란트라(아반떼)와 쏘나타, 싼타페를 비롯해 주력 차종을 생산 중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40만 대 수준이다.현대차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신형 투싼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2022년형 투싼의 내연기관 모델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한국 울산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이는 북미 수요를 현지에서 담당함으로써 공급을 원활히 하고 물류 비용을 낮추는 한편 다가오는 '바이든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앞서 조
현대차 정의선號, 엔비디아와 손잡고 로봇사업 가속 페달
2020.11.10 18:39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격적인 투자와 협업으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힘껏 밟는다.이를 보여주듯 10일 하루에만 현대차 행보와 관련한 소식이 두 건 전해지면서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0일 세계적 GPU(그래픽처리장치) 제조업체 미국 엔비디아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로봇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자동차는 물론 자동차를 넘어선 새로운 '무언가'를 내놓겠다는 구상을 실행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이날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정보 처리 반도체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적용한 커넥티드카 운영체제(ccOS)를 오는 2022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적
기아차 '니로', 英서 "내가 제일 잘 나가"
2020.11.09 15:49
기아자동차 니로(현지명 'e-Niro')가 지난달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과시했다.9일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니로는 10월 한 달간 총 833대 팔리며 영국 내 전기차 판매 점유율 8.9%로 1위를 기록했다.판매 유형별로 구분하면 기업이나 관공서, 렌터카 업체 등에 판매하는 '플릿 판매(fleet sales)'가 520대로 주를 이뤘다. 나머지 313대는 개인에게 판매됐다.기아차가 영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가운데 니로의 인기는 기존 '베스트셀러'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현지 언론은 니로가 인기 모델로 자리 잡은 이유에 대해 "(니로는) 넓고 세련되며 잘 갖춰진
GM, 여성 엔지니어 '우먼 파워' 향상 앞장
2020.11.09 00:21
제너널모터스(GM)이 한국 여성 엔지니어들이 '우먼 파워(Women power)'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역량 향상에 앞장섰다.8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GM의 기술 연구소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 근무 중인 여성 엔지니어들이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글로벌 여성 사회단체 SWE(Society of Women Engineers·여성공학자협회)에 가입했다.지난 6일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본사에서는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로베르토 렘펠 사장과 브라이언 맥머레이 부사장 등 임원과 여성 엔지니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SWE 회원으로 활동 개시를 알리는 발족식이 열렸다.SWE는 기업 내 여성의 권익을 신장하고 여성 엔지니어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1950년 미국에서 설립된 단
현대모비스, 美앨라배마에 부품 공장 설립
2020.11.09 00:20
현대모비스가 미국 앨라배마에 제2공장을 건설한다.지난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앨라배마주(州) 제퍼슨 카운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산업단지에 1580만 달러(약 180억 원)를 투자해 자동차 부품 공장을 짓는다.현대모비스 미국법인인 모비스 US 앨라배마는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는 공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 중이다.이번 2공장 설립으로 현대·기아차의 부품 현지 조달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제퍼슨 카운티에 12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제임스 전(James Jeon) 모비스 US 앨라배마 책임자는 "모비스는 제퍼슨 카운티의 훌륭한 인력을 활용해 앨라배마에 두 번
한국지엠 부평공장 투자 '보류', 노조 '책임론' 수면 위로
2020.11.06 17:18
노사 갈등이 지속하면서 한국지엠이 부평공장 투자를 보류하고 재검토에 들어갔다.자칫 노사 갈등이 경영 정상화 걸림돌로 작용할지 우려되는 가운데 노조를 향한 책임론마저 대두되는 분위기다.한국지엠은 6일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공장 투자 관련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6만 대 이상 생산 손실로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유동성을 확보해 회사 운영과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강력한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지엠은 또 "최근 노동조합의 잔업과 특근 거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7000대
현대·기아차,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4위로 '껑충'
2020.11.06 17:17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4위 업체로 도약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이하 '자동차협회')가 6일 발표한 '2019년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합산 판매량 13만 대를 기록해 순위가 4위로 뛰어올랐다.현대·기아차는 2017년까지만 해도 10위권 바깥에 머물렀으나 전기차 라인업(제품군)을 꾸준히 늘리며 2018년 6위로 오른 데 이어 '톱5'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1위는 세계적인 전기차 열풍을 주도하며 46만 대를 판매한 미국 테슬라가 2년 연속 차지했다.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19만 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15만 대를 판매한 독일 BMW다.하이브리드와 플러
현대차, 英서 '올해 전기차 회사'에 뽑혀
현대자동차가 영국에서 '올해 전기차 회사'로 선정되며 친환경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확대 공로를 인정받았다.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영국 친환경 에너지 기업 솔라 미디어(Solar Media)가 주관하는 '2020 전기차 혁신 우수상(EVIE)' 자동차 제조사 부문에서 수상했다.현대차는 선정 과정에서 푸조시트로엥(PSA)그룹, 닛산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수상 영예를 안았다.심사위원단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을 비롯해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판매해 영국 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리암 스토커(Liam Stoker) EVIE 수석 심사위원은 "현대차는 (환경에 관
쌍용차 '올 뉴 렉스턴' 물 오른 마케팅, '카톡 견적'까지
2020.11.05 19:56
지난 4일 '올 뉴 렉스턴'을 출시한 쌍용자동차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한 언택트(Untact·비대면) 구매 상담을 도입하는 등 '물 오른 마케팅'을 과시 중이다.쌍용차는 5일 올 뉴 렉스턴 출시를 기념해 비대면 구매 견적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쌍용차에 따르면 카카오톡 채널 '올뉴렉스턴'을 통해 모바일 구매 상담과 시승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자 카탈로그와 가격표를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앞서 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을 공개하며 가수 임영웅의 신곡 '히어로(HERO)'를 함께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여기에 영화배우 박성웅이 열연한 '신세계'를 패러디한 홍보 영상으로 소비자에게 올 뉴 렉스턴을 확실히 각인하
르노 조에, 2천만 원대 전기차 "데일리카로 딱이네"
2020.11.05 18:04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전히 높은 초기 비용으로 선뜻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많다.유럽을 휩쓴 2000만 원대 소형 전기차가 실속을 챙기는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해 한국에 상륙했다.올해 국내에 출시된 르노 '조에'와 푸조 'e-208'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매 비용을 무기로 삼았다. 각각 유럽 판매 1위, '2020 유럽 올해의 차' 1위로 선정된 이력을 가진 '베스트셀링 전기차'다.최근에는 테슬라가 '반값 배터리'를 통해 3년 안에 전기차 판매가를 2000만 원대로 낮추겠다고 장담한 상황이다.르노 조에는 총 세 가지 트림(등급)으로 판매 중이다. 트림별 정가는 △젠(ZEN) 3995만 원 △인텐스 에코(INTENS ECO) 4245만 원 △
정의선 회장, '플라워 버킷 챌린지'로 학대 피해아동·화훼농가에 온정
2020.11.05 13:55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학대 피해를 당한 아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 돕기에 나섰다.현대차그룹은 5일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페이지를 통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정 회장의 메시지를 전했다.현대차그룹은 전국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아동쉼터 등 145곳에 공기정화 식물을 전달할 예정이다.정 회장은 SNS 글을 통해 "사옥 인근에는 대형 화훼시장이 있다"며 "예전보다 손님들의 발길이 많이 준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밝혔다.이어 정 회장은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많이 높아졌지만 피해로 고통받는 아
현대차, 인니에 'K-전기차' 돌풍 예고...아이오닉·코나 EV 출시
2020.11.05 12:30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전기차를 출시하며 'K-전기차' 돌풍을 예고했다.5일 현지 매체 수아라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6일 인도네시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오닉과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 2종을 출시한다.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HMIL)은 "최근 현지 매체에 초청장을 보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순수 전기차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는 기업으로서 아이오닉과 코나를 통해 스마트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전달했다"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아이오닉과 코나 일렉트릭 현지 판매 가격은 6억 루피아(약 472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인도네시아는 '전기차 허브'를 목표로 전기차와 충전소 등 인프라
만도, 스타트업과 모빌리티 신사업 진출 박차
2020.11.04 16:43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가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한다.만도는 4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육성 기관) 퓨처플레이와 함께 '만도 테크업 플러스 시즌2'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만도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스타트업 4개사에 투자하는 한편 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선발된 4개사는 자율주행과 모빌리티(이동수단) 관련 플랫폼, 로봇 등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사업성을 인정받은 곳들이다.'쓰리더블유(3W)'는 라스트마일(가정으로 공급되는 마지막 1마일) 자율주행 배송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카찹(Carchap)'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교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코봇(Cobot)'은 자율주행 플
'올 뉴 렉스턴', 쌍용차 구원 투수되나…임영웅 신곡 '히어로'와 함께 출격
경영 위기 속에서도 잔뜩 힘을 주고 탄생시킨 '필살의 역작(力作)' 신형 렉스턴이 쌍용자동차를 구할 영웅이 될 수 있을까.쌍용차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렉스턴'이 4일 트롯 가수 임영웅의 신곡 'Hero(히어로)'와 함께 출격했다.쌍용차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자동차 등 온라인을 통해 '올 뉴 렉스턴 랜선 쇼케이스X임영웅'을 열고 신형 렉스턴 출시를 알렸다.공개 행사에는 임영웅이 나와 올 뉴 렉스턴을 직접 소개했다.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트로트 오디션'으로 데뷔한 임영웅은 당시 우승 상품으로 G4 렉스턴을 받으며 쌍용차와 인연을 맺었다.임영웅이 이날 발표한 신곡 '히어로'는 올 뉴 렉스턴 브랜드송으
현대모비스·글로비스, '정의선 시대' 지배구조 개편 '핵'으로
2020.11.04 08:38
정의선(50) 회장 취임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3일 증권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지분 관계를 포함해 총 4개 순환출자 고리로 엮였다. 순환출자 구조를 가진 곳은 국내 5대 그룹 중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지배구조 개편 예상 시나리오에서 가장 주목받는 계열사는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와 종합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다. 모비스는 순환출자 고리 시작점이고 글로비스는 정 회장 보유 지분율(23.29%)이 가장 높은 기업이다.정 회장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