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고향땅 스웨덴서 '전기 모터' 양산 시작..."2025년 판매량 절반 전기차로"
2020.12.11 11:54
볼보자동차가 오는 2025년 전체 판매량 중 절반을 순수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볼보차는 스웨덴 셰브데(Skövde)에 위치한 자사 엔진 공장에서 전기 모터 조립을 시작하고 향후 5년간 900억 원을 투자해 완전한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기모터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을 대체해 자동차 바퀴를 구동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다.전기모터 양산 개시에 따라 셰브데 공장은 볼보차가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거점 공장으로 거듭난다.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생산하는 셰브데 공장 시설은 볼보차 자회사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링 스웨덴(PES)으로 이관된다
한국지엠 노사, 임단협 두 번째 잠정합의…연내 타결 이루나
2020.12.11 11:51
한국지엠 노사가 10일 2020년 임금·단체교섭 협약안(임단협)에 두 번째로 잠정 합의했다. 지난 1일 첫 번째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지 9일 만이다.11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열린 26차 교섭을 통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잠정합의안에는 한국지엠 회사 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이와 함께 임직원이 한국지엠 차량을 구입할 때 할인율을 높이는 내용도 들어갔다.조합원 1인당 성과급과 격려금 총 4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앞서 노사가 합의한 사항은 대부분 유지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지엠 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오는 14일 임단협 2차 잠정합
현대차, 전기차·자율주행·수소 '삼각편대' 구축
2020.12.11 08:57
현대자동차가 10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추가한 새로운 '2025 전략'을 내놨다.기존 2025 전략에 포함된 전기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제품·서비스에 더해 수소연료전지가 공식적으로 더해지면서 향후 현대차를 이끌 '삼각편대'가 구축됐다.현대차는 이날 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수정 2025 전략'을 발표했다.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기존 2025 전략 실행 첫해인 올해 사업 성과에 대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TOP)3 달성, 세계 최초 수소상용차 출시 등 미래 시장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한 해였다"라고 평가했다.이원희 사장은 "코로나 팬
만도, 'ESG 경영' 빛났다…지속가능경영 국무총리 표창
2020.12.10 12:54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가 정부로부터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 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만도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열린 '2020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만도는 ESG 기반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국정과제 이행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ESG 심사'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특히 글로벌 기업으로서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과 전기차·자율주행차 솔루션 등 친환경차 기술 개발 성과에 대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앞으로 ESG 실천을 위해 '메
SK렌터카, 택시업계 최대 고민 '월급제·사납금' 해결 팔 걷어
2020.12.10 08:35
SK렌터카가 법인택시 업계 최대 과제인 사납금과 월급제 전환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SK렌터카는 지난 8일 택시 호출 플랫폼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코나투스와 전주 최대 택시업체 대원택시·대성교통과 '스마트링크를 활용한 택시 관제 서비스 사업 협력(MOU)'을 체결했다.SK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MOU를 체결한 핵심 배경은 택시업체에 SK렌터카의 스마트링크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링크는 SK렌터카가 지난 2017년 출시한 법인 전용 자동차 관리 통합 솔루션이다.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법인 차량의 위치, 이동 경로, 차량 상태 등을 한 눈에 파악하거나 편리하게 관리할 수
코로나19, 대형버스 '옵션'도 바꿨다
2020.12.09 17:43
개인 간 '거리 두기'가 미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버스·열차 등 대중교통 풍경도 바뀌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고 좌석은 띄워 앉는다.그런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실내 환기와 승객 간 거리 두기에 초점을 맞춘 대형버스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기아차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옵션'을 적용한 31인승 우등형 버스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을 9일 출시했다.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은 2×2배열 일반형 버스와 비교해 좌석 앞뒤 거리를 기존 845mm에서 900mm로 55mm 늘리고 좌우 폭을 480mm에서 630mm로 150mm 확장했다.여기에 좌석 사이에 항균 커튼을 달아 바이러스 감염 주원인 비말(침방울) 확산을 차단하고 독립
[기업분석] 현대모비스, 성장 잠재력 '충분' 전동화 사업 관건
2020.12.09 08:55
현대모비스(사장 박정국)는 숨가빴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내년 본격적인 부활을 노리는 모습이다.현대모비스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3분기 매출 9조 9916억 원, 영업이익 598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2.7% 줄어든 3913억 원으로 나타났다. 애당초 시장 전망치는 매출 9조 910억 원, 영업이익 4753억 원 수준이었다.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내년에는 전기자동차를 필두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당장 내
국산車 내수 18년 만에 160만 대 넘나
2020.12.09 08:54
올해 국산 자동차 내수 판매가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과 신차 '골든 사이클'이 겹쳐 18년 만에 16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 업체의 누적 판매 대수는 147만 3974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8만 8327대)보다 6.2% 증가한 숫자다.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12월 한 달 동안 160만 대까지 남은 13만 대는 가뿐히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내수 판매 규모는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며 레저용 차량(RV) 구매가 증가한 지난 2002년(162만 868대) 이후 줄곧 150만 대 선에서 머물렀다.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가 71만 9368대, 기아차가 51만 35
[기업분석] 현대차 지배구조 '핵(核)' 현대모비스, 車산업 격변기 '필승카드'는?
2020.12.09 08:53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50) 회장 체제 굳히기'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가운데 그룹 핵심 계열사 현대모비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자동차 업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정점에 놓고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 지배구조를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골자는 지난 2018년 추진됐던 내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3월 현대모비스를 그룹 지주사로 두는 지배구조 개편을 모색했다. 현대차그룹은 삼성·LG를 비롯한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순환출자 구조를 가졌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지분을 갖고 현대차는 기아차 지분을, 기아차는 다시 현대모비스 지분을 보
넥센타이어, 미국법인장에 '글로벌통' 한윤석 사장 임명
2020.12.08 17:29
넥센타이어가 올해 하반기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미국법인 신임 법인장(CEO)에 한윤석 사장을 임명했다.8일 넥센타이어 미국법인에 따르면 한 신임 법인장은 지난 2018년부터 북미지역을 담당했던 김종선 법인장 뒤를 이어 미국법인을 이끌게 된다.한 법인장은 넥센타이어에서 15년간 근무한 이력을 포함해 25년 동안 타이어 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이다.1994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그는 2005년 넥센타이어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그는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과 이탈리아 법인장을 역임하며 '글로벌통'으로 회사 내 입지를 다졌다.한 법인장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총괄하며 현지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신차용(OE) 타이어를 수주하기 위한
토요타 캠리·전기차 코나 등 '무더기 리콜'
2020.12.08 11:00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를 비롯해 7개 브랜드 총 47개 차종에서 발견된 결함에 대해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8일 밝혔다.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리콜 규모는 8만 2657대에 이른다.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코나 하이브리드, 넥쏘, 그리고 기아자동차 쏘울 전기차(EV) 등 4개 차종 5만 2759대는 전동식 브레이크 시스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질 때 페달이 무거워져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제네시스 G90 184대는 전자제어장치(ECU) 불량으로 장치 내부에 수분이 유입돼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시행됐다.현대·기아차 전기차 4개 차종은
러시아인 사로잡은 'K-타이어'…"가성비 굿"
2020.12.07 16:52
한국산 타이어가 러시아에서 조명받고 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한국·금호·넥센 등 한국산 타이어가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러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꼽은 한국산 타이어의 최대 강점은 품질이다. 한국산 타이어는 원료 배합 비율을 최적화하면서도 트레드(무늬)를 정밀하게 설계해 편안한 승차감과 탁월한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해 실용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운전자들에게 훌륭한 선택지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실제 국내 타이어 3사 가운데 한 곳인 한국타이어의 3분기 지역별 실적을 보면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 동
현대차, 인도서 시작된 '신차 매직'…i20 사전계약 '대박'
2020.12.05 09:33
현대자동차 글로벌 전략 차종 'i20'가 인도에서 사전계약 한 달 만에 2만 5000건 넘는 계약 건수를 기록하며 '신차 매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i20가 지난 10월 28일 사전계약이 시작된 이후 10일 만에 1만 건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달 말에는 2만 5000건을 넘어섰다고 4일 보도했다. i20는 현대차가 유럽과 호주, 인도시장 등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소형 해치백 차량이다. 현재 인도에서 판매 중인 i20는 3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현대차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된다.외관은 7세대 아반떼를 연상케 하는 전면부와 알파벳 'Z'자 모양 후미등(리어램프) 을 갖춰 역동적이면서 과감한 인상을 준다.i20는 특히 소형
'투쟁보다 대화' 숨죽인 한국지엠...부평공장 불안감 풀 열쇠는
2020.12.04 11:32
"'멘붕'이다."한국지엠 한 관계자는 정신적 충격이 커서 '멘탈(정신)이 붕괴된다'는 뜻의 신조어 '멘붕'을 사용해 올해 임금·단체교섭(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한국지엠 노사는 4개월 간 총 24차례 교섭 끝에 합의안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한국지엠 노조)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진행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반대표는 53.8%나 됐다.반대표 대부분은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부평공장에서 나왔다. 노조 집행부는 가결을 호소하며 조합원들을 설득했으나 현 집행부와 당색이 다른 몇몇 현장조직이 반대 투표를 주장한
만도-SK렌터카, IoT 활용 부품 수명 기반 '스마트 정비' 맞손
2020.12.03 15:17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와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업 SK렌터카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정비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만도와 SK렌터카는 2일 경기도 성남시 만도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 센터에서 'IoT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비 서비스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SK렌터카 장기렌탈 차량 주요 부품에 IoT 센서를 장착하고 이용자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두 회사는 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동·조향·현가장치 상태를 예측해 적절한 정비 시점을 알려주는 신개념 정비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이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부품 작동 상태와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주행 안전성도 진단한다